3일 걸리던 수소 성분 분석, Bruker 제품이면 ‘20분’

3일 걸리던 수소 성분 분석, Bruker 제품이면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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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2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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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남승진 기자 sjna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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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강·신소재 인기에 수요多...타 제품 대비 신뢰성 우수

철강사들의 최대 수요처인 완성차 업계의 고강도강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고강도강은 충돌 안전성이 우수하고 무게가 가벼워 수소·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인 경량화에도 적합하다. 전기차는 핵심 부품인 배터리 무게 때문에 내연기관차 대비 20~30%가량 더 무겁다. 

그러나 고강도강은 수소취성(철강 등 금속이 수소에 의해 연성·인성이 저하하고 파괴되는 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 수소는 원소 중 가장 가볍고 작기 때문에 금속 침투가 쉬운 편이다. 

수소 함량 측정은 품질관리뿐 아니라 최근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신소재 개발에도 중요하다. 전 세계 철강사들과 자동차 제조업체는 고강도강과 신소재의 수소취성 평가와 대응방안 연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확산성 수소는 각종 금속 재료와 용접 부위에 미량 존재하나 재료 사용 조건에 따른 변화나 결함에 의한 피해를 예측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정확한 측정이나 진단이 가능한 분석기기의 사용이 중요하다. 특히 용접봉과 용접 부위의 확산성 수소는 ISO 3690, AWS A 4.3 등 국제 규격에 적합한 기기나 분석 과정을 거쳐야 한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다국적기업 디케이에스에이치(DKSH)코리아는 독일의 산업·연구용 광학분석기 전문 제조기업 브루커(Bruker)사와 지난해 공식 대리점 계약을 맺고 수소 성분 분석기 ‘G4 PHOENIX’, ‘G8 GALILEO’를 산업계와 학계에 공급하고 있다. 국내 성분분석기 대리점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설치, A/S 등 서비스 인력도 타사 대비 많아 고객사의 만족도가 높다는 게 DKSH코리아의 설명이다.

Bruker의 G4 PHOENIX’, ‘G8 GALILEO는 타사 기기 대비 확산성 수소를 빠르게 측정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존 3일 이상 걸렸던 분석 시간을 빠르면 20분까지 단축시킬 수 있다. 뛰어난 신뢰성도 특징이다. 타사 검출기보다 10배 이상 감도가 높은 열 전도도(TCD) 검출기로 보다 정밀한 검출이 가능하다. 

DKSH코리아 관계자는 “기존 수소 취성 분석 방법에 비해 편의성과 신뢰성이 뛰어나 유수의 철강사, 연구소 등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라며 “소프트웨어도 사용자가 목적에 맞게 설정·수정할 수 있어 고객사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DKSH코리아가 국내에 유통 중인 Bruker사의 수소 성분 분석기 'G8 GALILEO'.
DKSH코리아가 유통 중인 Bruker사의 수소 성분 분석기 'G8 GALIL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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