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LME 비철금속 시황(6월 29일)

일일 LME 비철금속 시황(6월 29일)

  • 비철금속
  • 승인 2021.06.3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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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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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혼조세, 연ㆍ알루미늄ㆍ아연價 급등
전기동은 런던오후에도 하락세

비철금속 가격이 달러화 강세 및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 지속에 품목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연, 알루미늄, 아연 가격은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른 반면에 전기동, 니켈, 주석 가격은 하락했다. 특히 마감종가 기준으로는 전기동 가격만 유일하게 하락하며 다시 약세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 29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비철금속 오피셜 현물가격은 전기동이 톤당 9,225.5달러(-108달러), 알루미늄 2,518.5달러(+60.5달러), 아연 2,924.0달러(+41달러), 연 2,315.5(+85달러), 니켈 1만8,213달러(-145달러), 주석 3만2,918달러(-4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전기동 가격은 특별한 모멘텀이 부족한 가운데 코로나19 델타 변이바이러스 우려로 인한 달러화 강세 움직임과와 연동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2거래일 연속 1% 이상 하락한 끝에 톤당 9,200달러 선으로 떨어졌다. 런던 오후 거래에서도 약세가 지속되면서 3개월물 가격이 장중 한 때 9,236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경제지표 호조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줄이며 9,346.5달러에 마감됐다.

칠레광산기업협회는 로열티 인상 법안에 대한 협의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칠레 하원에서 통과된 광산 로열티 인상 법안은 현재 상원 투표를 앞두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상원은 주요 광산기업 관계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ME 창고 재고는 2거래일 연속 감소했지만 매우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으며, 가용재고 비중은 93%선을 기록했다. 

알루미늄은 강달러화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수출관세 부과로 인한 공급 우려 및 LME 일일재고 감소 움직임 속에 크게 올랐다. 특히 러시아의 수출관세 정책은 메이저 알루미늄 기업인 루살(Rusal)의 세 부담을 크게 늘려 제련소 가동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부상하고 있다.  

지난 5월에 3개월물 마감종가가 톤당 2,603달러를 기록한 이후 등락을 거듭했던 알루미늄 가격은 최근 수급 차질 우려에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3개월물 기준 톤당 2,550달러에 저항선이 형성됐는데, 이를 넘어설 지 주목된다.  

이날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연(Lead) 가격은 기술적 반등세가 이어지면서 연일 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LME 연 가격은 5월 저점에서 기술적인 반등을 모색하는 상황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며, 지난 3월 이후로 연 재고가 줄어들고 여름 비시즌이 지나가면서 3분기에 오히려 가격 상승을 기대케 하고 있다. 한편 최근 미국 시장에서는 일부 재생연 공장의 폐쇄와 물류 어려움 등으로 4N 연 프리미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연 가격은 ILZSG의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 4월 글로벌 수급 상황이 공급부족으로 전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가격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이는 일시적인 상황으로 풀이되는데, 대부분의 기관들에서는 올해 아연 시장의 공급과잉 규모가 커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3분기부터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이 7월에 5만톤의 아연을 방출하기로 하여 공급 측면에서 하방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연 정광 공급도 여유로워졌다. 중국 내 아연 TC는 지난 25일 기준으로 톤당 649~679달러를 기록하며 전주대비 15달러가량 상승했다. TC가 상승하는 것은 정광 공급이 늘고 있는 신호이며, 하반기 아연 TC는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니켈 가격은 지난 25일에 3월 이후 최고치에 도달한 다음 차익실현 움직임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러시아의 수출관세 부과 예고로 니켈 공급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에 가격 하락폭은 제한받고 있다.  

주석 가격은 여전히 공급부족 이슈가 작용하고 있지만 29일 오전거래에서 하락했다가 오후에는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말레이시아 MSC의 조업 중단 사태 이후 미국 및 유럽 내 공급부족 현상 이 심화되고 있고, 미국 내 주석 프리미엄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달 중순 미국 중서부 지역 실물프리미엄은 5월말 대비 55% 급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5년 평균대비 주석 가격이 63%가량 상승했다는 것은 주석 수급 상황이 극도로 타이트한 것으로 패석된다. 다만 지난 5월 중국의 주석 생산과 수출이 증가했다는 점이 주석 가격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 자료 :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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