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철강협회 “EU 세이프가드 연장 환영”
유럽철강협회 “EU 세이프가드 연장 환영”
  • 엄재성 기자
  • 승인 2021.06.3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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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및 수요가들은 불만 표시

유럽철강협회(Eurofer)는 6월 28일(현지시간) “유럽의 철강산업을 과도한 수입재로부터 계속 보호할 수 있는 세이프가드 연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유럽연합(EU)은 지난 6월 25일 “유럽연합에 수입되는 26개 철강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를 2024년 6월 30일까지 3년간 연장하고 할당량은 매년 3%씩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협회는 “3년 전 유럽 철강업계가 세이프가드 발동을 요구했던 원래의 조건, 즉 세계적인 철강 과잉공급과 미국의 232조 수입관세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유럽연합의 세이프가드 연장은 정당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어 “세이프가드 연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수입 철강재 급증으로부터 유럽의 철강산업을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철강협회와 달리 유럽의 철강 수요산업계는 이번 세이프가드 연장으로 심각한 자재 부족, 긴 배송 시간 및 높은 가격이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협회 관계자는 “유럽의 철강 바이어들이 여전히 전통적인 무역을 통해 필요한 제3국 철강재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세이프가드가 철강재 가격을 상승시킨다고 보기 어려우며, 공급을 제한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연간 3%의 할당량 증가와 첫 해 이후 매년 이 조치를 검토할 수 있게 한 조치는 역내 철강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악셀 에거트(Axel Eggert) 유럽철강협회 사무총장은 “이번 세이프가드 연장 조치의 경우 무관세 쿼터 적용 수준은 철강재 수입물량이 역대 최대 수준이었던 2015~2017년 당시보다 15% 이상 높아졌기 때문에 자재가 필요한 수요가들은 필요한 철강재를 충분히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의 철강재 가격은 지난해 2분기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방역봉쇄로 역내 철강업계가 감산을 실시한 이후 자재 부족과 수요 강세로 인해 거의 1년 동안 상승하고 있다.

6월 28일 북유럽산 열연강판 가격은 톤당 1,189.20유로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6월 23일 기록한 톤당 388유로의 세 배가 넘는 것이다.

유럽의 철근 가격은 6월 23일 톤당 850~880유로를 기록했고, 이는 1년 전인 2020년 6월 24일의 톤당 440~460유로 대비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것이다.

한편 유럽연합의 세이프가드 연장 조치는 여러 회원국의 유통업계와 가공업계, 수요가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철강 유통협회Assofermet)는 세이프가드의 완전 철폐를 요구했고, 유럽선재가공협회도 이번 결정에 큰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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