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LME 비철금속 시황(7월 1일)

일일 LME 비철금속 시황(7월 1일)

  • 비철금속
  • 승인 2021.07.0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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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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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비철금속 가격이 일제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호한 경제지표 결과에도 불구하고, 델타 바이러스 우려 지속에 고점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되면서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지난 7월 1일 LME 비철금속 오피셜 현물가격은 전기동이 톤당 9,342달러(전일대비 -43달러), 알루미늄 2,481달러(-42), 아연 2,936.5달러(-9), 연 2,242달러(-77.5), 니켈 1만8,082달러(-368), 주석 3만2,790달러(-670)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글로벌 주요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확장세 지속했다. 미국은 60이 넘는 수치를 기록하며 강한 확장세를 확인하였지만 중국의 차이신(Caixin) PMI는 51.3을 기록하며 예상치(51.8)와 전월 지수를 밑돌았다. 중국의 제조업 지수가 하락한 점은 중국의 경제 회복의 시장의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인식되면서 비철금속 등 원자재 가격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또한 코로나19 델타 바이러스 확진자가 세계적으로 나날이 증가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면서 달러인덱스는 장 중 한때 92.5를 상향돌파하며 강세로 전환되어 비철금속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WHO에 의하면 지난주 신규 감염자가 10% 증가하였다고.시장 내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되면서 고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어 상승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특히 중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은 글로벌 공급망의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나타났다.

전기동은 3개월물 가격이 아시아장 개장 후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톤당 9,343달러까지 하락했다가 이후 잠시 숨을 고른 뒤 런던장에서 하락폭을 모두 만회하며 톤당 9,449달러까지 상승하며 변동성을 키웠다.

이날 중국 정부가 원자재 가격을 통제하기 위해 비축해놓은 전기동 2만톤과 알루미늄 5만톤이 7월에 진행될 경매를 통해 시장에 공급될 것이라는 소식은 비철금속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며 전기동을 포함한 LME거래소 품목들에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알루미늄은 최근 상승에 대한 부담 및 달러화 강세 흐름 속에 하락했는데, 중국의 자동차 생산 및 판매가 지난달 14개월 내 처음으로 전년동월을 하회하는 등 중국 자동차 산업의 경기회복 모멘텀이 약화된 것도 알루미늄 가격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다만 이날 거래소 재고가 다시 1만톤 가까이 감소하면서 단기 수급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니켈 가격도 동반 하락했는데, 세계 1위 니켈 생산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사태가 더욱 심각해지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가 봉쇄조치 강화를 추진하는 것은 니켈 시장의 변수로 부상했다. 인도네시아는 기존 이동제한 조치를 강화하면서 7월 3일부터 봉쇄조치 수위를 높일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까지 상승세가 지속됐던 연(Lead) 가격은 이날 3.5% 가까운 하락률을 기록했다. 거시경제 불안요인이 부각되면서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가격이 크게 하락한 상황이다. 다만 런던 오후 거래에서는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내 연괴 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외에서의 연 소비 증가로 중국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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