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스메탈, 9월 인도 조건 513달러 수준
현대제철이 심스메탈(Sims Metal)로부터 미국 철스크랩 4만5,000톤을 구매했다. 성약 가격은 HMS No.1 기준 톤당 513달러(CFR) 수준이며, 9월 납품 예정이다.
특히, 일본 HS 등급 철스크랩 가격이 최근 급등하면서 미국 P&S 등급 철스크랩 가격과의 격차가 벌어져 P&S 등급 철스크랩을 비롯한 미국 철스크랩 계약이 더욱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지난 6월 HMS No.1 기준으로 미국 철스크랩을 톤당 515달러(CFR)에 매입했다. 이번 계약 가격은 직전 대비 약 2달러 정도 낮았다. 다만, 이 가격은 최근의 미국 철스크랩의 한국 수출 가격 수준인 톤당 510~515달러(CFR) 안에 머물렀다.
현대제철이 구매한 미국 철스크랩 화물에는 약 2만톤의 P&S 등급 제품이 포함됐다. P&S의 가격은 HMS No.1 기준 가격에 톤당 15달러의 프리미엄을 더한 수준으로 톤당 528달러(CFR) 수준으로 추정된다.
P&S 가격을 기준으로 보면 현대제철이 최근 급등한 일본산 HS를 구매하는 대신 더욱 낮은 가격에 미국 철스크랩을 계약했다고 할 수 있다.
품질이 P&S와 비슷한 수준인 일본 HS 등급 철스크랩의 한국향 계약 가격은 지난주 톤당 5만9,000~5만9,500엔(FOB)까지 오르면서 상승세를 지속했다. CFR 기준으로는 톤당 6만3,000~63,500엔 수준이다. 환율을 110엔당 1달러로 추산하면 약 톤당 573~577달러(CFR) 수준이다.
이로써 P&S와 일본 HS 간의 실제 가격 차이는 약 톤당 45~49달러 또는 5,000~5,400엔 수준이다. HS와 P&S 가격 격차가 이렇게 벌어지면서 P&S 철스크랩 계약이 더욱 합리적으로 여겨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