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LME 비철금속 시황(7월 15일)

일일 LME 비철금속 시황(7월 15일)

  • 비철금속
  • 승인 2021.07.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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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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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 가격이 중국의 2분기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알루미늄을 제외하고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다. 중국의 경제지표에 대해 엇갈린 해석이 전해졌지만 긍정적인 평가에 좀 더 힘이 실린 듯한 모습이다. 

지난 15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대된 비철금속 현물 오피셜 가격(런던 오전 2nd ring 거래 기준)은 전기동이 톤당 9,347달러(+38), 알루미늄 2,495(-14), 아연 2,932달러(+4.5), 연 2,310달러(+9), 니켈 1만8,695달러(+6), 주석 3만3,917달러(+278)를 각각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오전에 발표한 2분기 경제성장률, 산업생산, 소매 판매 등의 지표를 두고 엇갈린 해석이 전해졌다. 중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은 7.9%를 발표되었는데, 기저효과가 줄어들면서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인 18.3%보다 둔화했지만 예상치에 부합한 점과 6월 산업 생산량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점에서 중국 경제 성장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했다. 우려했던 중국의 경제 회복세가 견조하다고 평가되면서 비철금속 가격이 전반적으로 지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중국 경제성장률이 갈수록 낮아지는 상고하저의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철금속 수요도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이날 1년 만기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를 통해 약 18조원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한 점은 비철금속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전기동 가격은 런던 오전장에서 4거래일 연속 톤당 9,300달러대를 기록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이 커지면서 마감종가는 9,400달러 선을 회복했다. 또한 중국의 해외 전기동 수입 수요를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인 중국 양산(Yangshan)항 수입 프리미엄은 그동안의 하락세에서 반등하며 톤당 32.5달러를 기록했다. 양산항 프리미엄이 톤당 30달러 선을 상회한 것은 6월 1일 이후 처음이다.  

반면에 알루미늄 가격은 중국의 자동차 생산이 6월까지 2개월 연속 전년동월 대비 감소하면서 원재료 수요 약화 우려로 인해 하락했다. 반면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 국가인 중국의 알루미늄 생산 증가 모멘텀도 약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가격 하락폭이 커지는 것을 제한했다. 중국 주요 알루미늄 생산 지역인 윈난성에서 전력사용 제한 조치가 이루어지고, 타 지역에서도 에너지 과소비 억제조치가 이루어진 것이 중국의 알루미늄 생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니켈 가격은 런던 오전장에서 현물가격이 소폭 오른 반면에 3개월물 가격은 하락했다. 지난 13일에 올해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다음 차익실현 부담에 2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런던 오후장에서 가격 상승폭이 커지면서 3개월물 마감종가는 전일대비 155달러가 올랐다.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기조에 따라 고정자산 투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의 스테인리스스틸 선물가격은 이날 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석 가격은 수급 불안 이슈가 지속되면서 지난 5월 5일에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으며, 3개월물 마감종가가 톤당 3만3,000달러를 넘어서며 오후 들어 상승폭을 더욱 키웠다.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상당히 큰 폭의 백워데이션이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16일 LME 가격은 다시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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