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 때일수록 노사 연대해야
어려울 때일수록 노사 연대해야
  • 박준모 기자
  • 승인 2021.08.02 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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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마무리했다. 3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무리했는데 회사의 위기 속에서 노사가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임단협을 빠르게 마무리 지었다는 점에서 미래경쟁력 확보에 한발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지난 2019년에는 한일 무역분쟁 여파,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파업 없이 교섭을 마무리했다. 올해도 코로나19 재확산과 반도체 수급 문제 등 위기가 이어지면서 무분규로 임단협이 마무리됐다. 

특히 미래차로 전환과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등 신사업을 국내 연구소 중심으로 추진하고 국내 공장 일자리 유지를 약속하는 ‘산업전환 대응 관련 미래 특별협약’도 체결하면서 자동차산업의 변화 대응에 공감대도 형성했다. 자동차 산업처럼 산업 전체가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을 때는 노사가 연대하고 상생해야 이러한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현대차의 임단협 타결 소식에 “어려운 시기에 갈등보다 상생을 택한 노사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특히 산업 전환 대응 관련 미래 특별협약 체결을 통해 직무 전환 교육과 부품협력사 상생 지원 등 미래경쟁력 확보에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은 우리나라 완성차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철강 업계 내에서도 이미 몇몇 업체들은 올해 임단협을 빠르게 마무리했다. 동국제강은 올해로 27년째 평화적으로 임금협상을 타결했으며 세아제강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무교섭 타결을 이어갔다. 철강산업도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탄소 중립으로 인해 석탄을 사용한 제철 방식에서 탄소 발생이 없는 수소환원 제철소로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며 막대한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래차에 대응이 필요한 시점으로 수요산업의 변화 대응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철강업계 내에서도 노사상생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크게 다가오고 있다. 철강업체들도 올해 임단협에서 서로 한발씩 양보해 위기 극복에 힘을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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