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대체재 공장, 울산에 들어선다

철근 대체재 공장, 울산에 들어선다

  • 철강
  • 승인 2022.01.1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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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기자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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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소재 리바 생산 공장 신설
울산시-케이씨엠티, ‘투자양해각서’ 체결... 438억원 투자

철근 대체재인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소재 리바(Glass Fiber Reinforced Plastics Rebar) 생산 공장이 울산에 신설된다.
 
울산시와 케이씨엠티(대표이사 김준영)가 최근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소재 리바 생산공장 신설’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케이씨엠티는 사업비 총 438억원을 투자하여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에너지융합산업단지 내에 토지 면적 3만7,377㎡, 연면적 2만5,520㎡ 규모로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소재 리바 생산 공장을 2022년 상반기에 착공하여 2023년 하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은 유리섬유를 보강한 플라스틱으로 철과 비교하여 무게는 1/4 수준인 데 반해, 강도는 2배 이상으로 녹슬지 않고 열변형이 없으며 가공이 쉽다. 

특히, 케이씨엠티는 합성고무 등의 원료로 악취와 화재 발생의 주요 원인 물질인 ‘스티렌(스타이렌) 모노머(Styrene Monomer)’가 제거된 수지를 사용하여 부착 강도가 대폭 개선된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소재 ‘리바’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울산 공장에서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소재 리바를 생산할 예정으로 기존 건축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강철 소재의 철근을 대체해 나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강철 소재 철근 제조 과정과 비교하여,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40% 이상 적을 뿐만 아니라 폐페트(PET)병을 재활용한 원료를 사용함으로써 친환경, 자원 순환을 통한 ESG 경영을 울산 공장에서 실천할 계획이라고 케이씨엠티는 전했다.
 
업체 관계자는 “우리 제품은 폐페트(PET)병을 재활용하여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성이 우수하여 철근 가격 대비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라며, “향후 사업 확장을 통해 제품을 다양화하고 지역 일자리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150명의 인력을 신규 고용하고 향후 추가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어 시민들의 기대가 매우 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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