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S&C, 10년 만에 풍력 타워공장 신설”

“동국S&C, 10년 만에 풍력 타워공장 신설”

  • 철강
  • 승인 2022.01.2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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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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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장 인수, 해상풍력 타워 시장 ‘노크’
對美 가격경쟁력 우수...국내 수요 전망도 긍정적

유진투자증권이 풍력 타워 제조기업 동국S&C에 대해 포항 공장 인수로 해상풍력 타워 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증권사는 동국S&C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매수)’, 목표주가를 주당 1만2,000원으로 산정했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최근 동국S&C가 해상풍력 타워 제작을 위해 포항 항만에 있는 공장을 인수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기반 설비가 갖추어진 공장이어서 연내에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이번 설비증설로 국내외 해상풍력 타워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또한 한병화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풍력산업 환경이 동국S&C에 유리하게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동사 타워 부문은 국내와 미국에 공급되고 있다”라며 “특히 미국 공급이 절대적인 가운데, 지난해 부과받은 미국 반덤핑 및 상계관세가 베트남과 스페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의 경쟁업체들 대비 현저히 낮기 때문에 미국의 터빈 메이커들로부터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빠르면 올해 상반기 내로 5% 수준의 기존 관세도 무효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가격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 덧붙였다.

아울러 한병화 연구원은 국내 풍력 시장 활성화 흐름도 주가에 긍정적 요소로 꼽았다. 국내 풍력 설치량 지난해 78MW(메가와트) 수준으로 바닥을 확인한 가운데 올해 설치량은 최소 250MW, 최대 400MW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더구나 내년부터는 해상풍력 단지향 수주 사이클이 시작될 예정이다.

한병화 연구원은 “정권 변화와 상관없이,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밖에 없다”라며 “동국S&C의 중장기 투자 매력이 높아진 상태”라고 평했다. 이와 관련해 한 연구원은 올해 동국S&C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17%, 64% 증가하리라 추정했다.

 

자료: 유진투자증권
자료: 유진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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