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제재 강도↑..Al價도 변동성 커질 전망

러 제재 강도↑..Al價도 변동성 커질 전망

  • 비철금속
  • 승인 2022.03.1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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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준우 기자 jw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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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Z, '원유 가격 우상향'.. Al 생산비 부담 오를 듯

러시아 무역 제재, FOMC에서 금리 인상 나올까.. 효과 관망 필요

알루미늄 가격이 급락 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가격은 지난 11일 현물 기준으로 톤당 3,472달러, 3개월물은 톤당 3,500달러다. 여전히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콘탱고(Contango) 상태가 나타나며 당장 현물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은 다소 잦아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륙별 알루미늄 수급 상황이 달라 전체 알루미늄 수급 상황은 여전히 빠듯할 것으로 전망된다. LME 알루미늄 재고량은 75만 5,950톤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아울러 출고를 앞둔 재고(Cancelled Warrant)는 30~35%를 유지하며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한편, 중국 상해선물거래소(SHFE) 알루미늄 재고량은 지난주 34만 8,315톤을 기록했다. 전주보다 1%가량 늘어났다. LME 가격과 SHFE 알루미늄 가격이 지난 11일 거의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알루미늄 수출품에 대한 증치세가 계속 유지되고 있어 중국산 알루미늄 제품의 수출 여력이 늘어날 가능성도 전망된다.

최근 LME 알루미늄 가격 및 재고량 (자료=힌국자원정보서비스)
최근 LME 알루미늄 가격 및 재고량 (자료=힌국자원정보서비스)

 

알루미늄 수급 전망에 대해서 앞으로 어려운 상황을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호주-뉴질랜드 은행(ANZ)에 따르면 '주요국들이 러시아산 원유 비중을 축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앞으로 유가가 점진적인 우상향을 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산 원유를 회피하려는 움직임에 다른 국가들의 원유 가격이 오를 여지도 있다. 높은 유가는 알루미늄 생산 과정에서 전기 요금 부담으로 작용, 공급에 더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해 제재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미국과 G7 국가들이 러시아와의 무역에 대해 최혜국 대우를 박탈했다. 아직 알루미늄 업체에 대해 직접적인 제재를 가하고 있지 않지만 이미 직·간접적인 제재의 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상태다. 금주 개회하는 미 연방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예상대로 인상될지 지켜보는 동안, 알루미늄 가격은 높은 변동성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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