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價 '우크라 사태' 해결 기대감에 큰폭하락 지속

알루미늄價 '우크라 사태' 해결 기대감에 큰폭하락 지속

  • 비철금속
  • 승인 2022.03.15 09:13
  • 댓글 0
기자명 정준우 기자 jwju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질적·가시적 해결책은 보이지 않아 반전 가능성도 있어

中 선전시 코로나19로 전면봉쇄.. 일부 수요 감소 영향있어


알루미늄 가격이 하락하면서 '패닉'에 가깝던 급등세가 진정되고 있다. 다만, 현재 국제 정세가 불확실성을 보이기 때문에 가격은 언제든지 방향을 바뀔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현물 오피셜 가격은 지난 14일 톤당 3,399달러, 3개월물은 톤당 3,411달러를 기록했다. LME 알루미늄 재고량은 75만 2,850톤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75만 톤의 알루미늄 재고는 과거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재고 수준이다. 다만, 2007년의 경우 알루미늄 재고가 늘어나는 주체였지만 현재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선례를 비교해 보면, 앞으로 알루미늄 가격이 일정 수준에서 안정화될 경우 감소 추세가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수급 전망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알루미늄 가격도 하락 후 톤당 3,400달러대에서 머물고 있다. 지난 14일 중국 상해선물거래소(SHFE) 알루미늄 가격은 톤당 3,448달러로 지난 8일 3,594달러에 비해 150달러가량 가격이 내렸다. 

최근 3개월간 LME 알루미늄 가격 및 재고량 (자료=한국자원정보서비스)
최근 3개월간 LME 알루미늄 가격 및 재고량 (자료=한국자원정보서비스)

 

러시아-우크라 사태가 여전히 마땅한 해답이 없이 지속되고 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회담에서 긍정적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으나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이를 부정하며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음을 암시했다. 알루미늄 가격은 사태 진정 기대감에 하락했지만 실질적으로 사태 해결에 진전이 없으면 재차 급등할 여지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쟁이 계속 이어지자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도를 높일 것을 주장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은 러시아를 최혜국 대우 지위를 박탈시킴으로써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지만 러시아는 이에 대해 자국 내 외국 기업 자산 압류 및 설비·기계류 수출 금지 등으로 자본 유출을 막으며 대응하고 있다. 내일(16일)은 러시아 국가 부채 이자 상환일로써 러시아가 갚아야 할 이자는 1억 1,700만 달러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는 대외적으로 달러가 아닌 자국 루블화 화폐로 이자를 갚겠다고 선언하며 사실상 디폴트를 선언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 수요가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선전시는 전면 봉쇄에 들어가며 수요 감소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