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4월 스테인리스 가격 300계 50만원·400계 10만원 인상

포스코, 4월 스테인리스 가격 300계 50만원·400계 10만원 인상

  • 철강
  • 승인 2022.03.20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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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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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産 니켈 공급 차질 우려 등으로 LME 니켈 가격 폭등 ‘인상 불가피’
시장 안정 위해 인상폭 최소화...5월 공급價, 변동요인 확인 거치고 결정

포스코(회장 최정우)가 니켈 가격 급등을 감안해 4월 스테인리스(STS) 공급 가격을 인상했다. 300계 제품이 톤당 50만원, 400계 제품이 톤당 10만원 인상된 가운데 STS 316L 가격은 추가로 10만원 인상됐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국내 스테인리스 시장 가격 안정을 위해 가격을 동결해왔다. 그럼에도 STS의 주원료인 니켈 가격 상승하자 포스코는 원가 상승분의 일부를 지난 3월부터 제품 공급 가격에 반영했다.

 

STS 주원료인 니켈은 최근 러시아산 니켈 공급 차질 우려와 중국 청산강철의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공매도 상환용 대량 매집 등으로 가격이 폭등했다. 이에 LME 니켈 가격은 2월 톤당 2만4천달러 수준에서 지난 3월 8일 장중 톤당 10만달러를 돌파하는 등 이른바 ‘폭등’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LME가 145년 역사 이래 거래를 처음 중단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니켈 충격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며 가격 안정화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세계 주요 STS 제조사들은 원료, 에너지 등 원가 상승 요인을 감안해 적극적으로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유럽의 대표 STS 제조사인 오토콤푸(OUTOKUMPU)는 올해 1분기 동안 톤당 392달러를, 미국 클리프(CLIFF)는 톤당 290달러를 인상했다.

이는 니켈 가격 급등으로 STS 제조사들의 원가부담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3월 셋째 주 기준으로 LME 니켈 3월 평균 가격은 톤당 3만5천달러 수준으로 2월 평균 대비 톤당 1만1천달러 상승했다. 이로 인해 STS 제조업계는 제품 1톤당 100만원 이상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포스코는 급격한 가격 인상이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우려해 4월에 우선 300계 공급 가격 톤당 50만원 인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포스코는 여러 가격 변동 요인을 5월 가격에 반영해 시장 내 가격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내수 시장에 계획대로 공급을 지속하고 가공센터 및 고객사들과의 소통해 긴급재는 우선 공급하는 등 국내 고객사들이 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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