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포스코 STS 출하價, 시장 예상외 ‘소폭’ 인상

6월 포스코 STS 출하價, 시장 예상외 ‘소폭’ 인상

  • 철강
  • 승인 2022.05.16 20:00
  • 댓글 1
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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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계만 톤당 10만원 인상...환율 상승 및 에너비 비용 급등
시장 전망 톤당 20만원 수준보다 낮아...국내 STS 수급 안정 조치 풀이
316L강-400계 동결...전월과 인상 내용 정반대

포스코(부회장 김학동)가 1분기 콘퍼런스 콜에서 밝힌 바와 같이 6월 스테인리스(STS) 강판 출하 가격을 인상했다. 다만 인상 폭은 시장의 예상치보다 낮았다.

16일, 포스코는 6월 STS 300계 출하 가격을 톤당 10만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5월 각각 톤당 10만원 인상했던 STS316L강과 400계 가격은 6월엔 동결했다. 강종별 인상 내용이 정반대가 된 것.

300계 가격 인상은 원/달러 환율 급등과 전기·원유 등 에너지 구입비용으로 어느 정도 예견될 일이었다. 특히 포스코가 국내 STS 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 5월 가격을 동결함에 따라 지연된 원가 인상분이 반영될 것이란 시장 전망이 우세했다.

다만 시장이 300계 가격 인상폭으로 톤당 20만~25만원 수준을 예상한 점과 달리 인상 폭은 제한됐다. 최근 국내 STS 시황과 니켈 가격 추이를 어느 정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인상 요인 중 특히 원/달러 환율은 최근 달러당 1,280원을 돌파하며 고공 행진하고 있다. 4월 평균 대비 달러당 40원 인상 급등한 한 것으로 평가된다. 더구나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 도시 봉쇄 등이 달러 강세 장기화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앞으로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300원을 초과할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다. 니켈과 원료탄, 크로뮴, 몰리브데넘 등을 수입하는 STS 제조업계로서는 수입 부담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석탄과 석유, 가스 등 에너지 구입비용 상승도 생산원가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석유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기준 베럴당 100달러를 돌파(6월물 5월 둘째 주 종가 톤당 110.49달러)했다. 글로벌 가스 가격도 러시아산 가스 공급 차질 우려로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선물 가격(유럽 벤치마크 시세)이 메가와트시(㎿h)당 100유로 수준으로 전년 대비 5배가량 급등했다.

포스코는 이 같은 환율 및 에너지 구입비용 급등과 누적된 원가 상승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300계 가격 한정으로 톤당 10만원 인상을 결정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5월 포스코는 유럽, 미국, 일본 등 주요 스테인리스 철강사들이 제품 판매 가격을 큰 폭으로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테인리스 산업계 보호와 고객사들과의 상생을 위해 300계 가격을 동결했던 바 있다”며 “향후에도 국내 시장에서의 공급 안정성을 최우선 목표로 하여 스테인리스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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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2022-05-17 16:25:06
포스코는 주주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21년 말에 22년까지 연결배당성향 30%를 유지 및 자사주 소각에 대한 약속을 했지만
자사주소각은 아직도 미루고 있고, 21년 및 22년 1분기까지 배당성향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21년 연결지배지분순이익(6조6170억원)의 30%:1조9851억원, 실제 배당금 1조2856억원, 연결배당성향 19%
22년 1분기 연결지배지분순이익(1조 7000억원)의 30%:5100억원, 실제 배당금 3033억원, 연결배당성향 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