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고아정공, 네덜란드 하트(HARDT)에 하이퍼 루프용 트랙 공급

포스코-고아정공, 네덜란드 하트(HARDT)에 하이퍼 루프용 트랙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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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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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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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루프 시험노선에 트랙용 전기강판 공급

포스코 국내 강소기업과 상생 및 산업 생태계 강건화

포스코가 국내 강소기업과 미래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꼽히는 하이퍼루프 시험노선에 전기강판을 소재로 사용해 만든 트랙 7종을 공급한다.

포스코유럽과 포스코는 네덜란드 하트(HARDT)社와 다년간의 협력을 통해 미래 친환경 교통수단인 하이퍼루프 시험노선에 튜브용 특화강재 공급에 이어 트랙용 강재인 전기강판을 공급한다. 포스코는 유럽의 하이퍼루프에 사용될 고품질의 철강을 공급해 친환경 미래 신모빌리티 산업에 기여하는 첫발을 내딛게 됐다.

이번 강재 공급에서 포스코는 국내 강소기업들과의 상생 및 산업 생태계 강건화를 위해 국내 제작사들의 기술력을 HARDT사에 소개해 왔다. 아울러 이번에 HARDT가 네덜란드 그로닝겐주 비담시에 설치하는 '유럽 하이퍼루프 센터 시험노선 구간(EHC PHASE A)에 사용될 트랙은 고아정공(대표 김원석)에서 수주했다.

고아정공은 2016년부터 세계 유수의 자동차사 등에 모터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모터코어 관련 다수의 특허도 보유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또한 올해 4월 전기 자동차의 엔진역할을 하는 구동 모터의 핵심 부품인 모터 코어의 역량 강화와 전문성을 위해 친환경 사업부인 '코아오토모티브' 법인을 설립했다.   

하이퍼루프는 대형 진공 튜브를 활용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캡슐을 시속 1000km 이상 초고속으로 운행, 에너지 소비량이 항공기의 약 8%에 불과한 미래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하이퍼루프 설비의 핵심은 진공 유지를 위한 '튜브'와 레일 역할을 하는 '트랙'이라고 할 수 있으며, 트랙에는 전기강판 소재를 활용하여 자기장을 일정하게 생성하는 기술이 활용된다.

하이퍼루프 트랙 기술의 핵심은 전기강판의 뛰어난 전자기적 특성과 더불어 초고속 주행을 위한 트랙의 직진성과 안전성 확보다. 이를 위해 트랙은 고속 주행의 핵심동력을 전달하고 발생하는 진동과 충격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트랙을 만들기 위해서는 전기강판의 슬리팅, 절단 및 가공, 그리고 다양한 적층공법의 기반기술이 요구되며 고아정공에 축적된 자동차용 구동모터 코어 제조 경험 및 소재가공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HARDT사는 하이퍼루프 라인을 순차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PHASE B에서부터 국내의 타 강소기업도 함께 설비 제작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업체들이 미래 산업을 선도하면서 기술력 강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HARDT사의 경영진과 기술진들은 6월2일 포스코와 설비 공급사들을 방문하여, 이번에 계약한 하이퍼루프 설비에 대한 기술 협의를 했다. 향후 진행 예정인 PHASEB구간에 사용될 트랙의 전자기적 특성 등에 대한 기술적 논의했다. 포스코는 하이퍼루프 사업의 성공을 위해, 앞으로도 최적의 강재 및 철강의 이용 기술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포스코가 국내 강소기업과 미래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꼽히는 하이퍼루프 시험노선에 전기강판을 소재로 사용해 만든 트랙 7종을 공급한다=사진제공 고아정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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