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업계, 수소산업용 소재 개발 역량 집중

특수강업계, 수소산업용 소재 개발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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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0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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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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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창원특수강, 316계 STS 강종 개발 완료, ‘305’ 및 ‘XM-19’ STS 강종 개발
세아베스틸, 탄소강·합금강 계열 수소 저장용기 및 라인파이프 제작

 

세아창원특수강이 선보인 수소산업향 STS 소재. (사진=철강금속신문)
세아창원특수강이 선보인 수소산업향 STS 소재. (사진=철강금속신문)

국내 특수강업계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미래산업으로 손 꼽히는 수소산업용 특수강 소재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우선 세아창원특수강은 수소산업향 STS 소재 관련 제품 및 기술을 개발했고 주요 제품으로는 305 및 316계 STS봉강과 STS 기반 밸브 및 피팅, 316L STS 무계목강관, 수소자동차용 STS 튜브와 코일튜브 등을 상용화했다.

또한 세아창원특수강은 니켈 당량 25인 316L(12Ni) STS와 니켈 당량 29인 316L(14Ni) 강종의 개발을 완료하고, 니켈 당량 29인 ‘305’ STS, 니켈 당량 32인 ‘XM-19’ STS 강종을 개발 중에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니켈 당량 수치가 높을수록 니켈 함량이 높아 수소 저장과 이송을 위한 극한환경에서도 높은 내구성을 발휘한다. 다만 제품 가격은 더 비싼 편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당사가 개발한 316L(14Ni) 제품을 수소 저장 및 이송에 주로 사용하고 있다. 305와 XM-19 제품에 대한 상용화 개발을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수소는 영하 253도에서 액화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금속 소재는 사용할 수 없고, 특수강 계열의 소재를 사용해야 한다. 하이리움 등 국내 수소기업들은 액화수소 저장을 위해 주로 STS 계열의 소재로 제작한 저장용기를 사용 중이다.

세아창원특수강이 개발한 STS 소재는 수소자동차와 수소충전소에 사용되는 피팅과 밸브, 배관 소재 등의 제작에 주로 활용되며, 저장용기 제작 등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세아그룹의 또 다른 특수강 계열사인 세아베스틸은 탄소강과 합금강 계열의 수소산업향 소재 개발을 추진 중이다.

탄소 및 합금강 계열의 압연 봉재와 압연 각재, 피팅류와 무계목강관을 개발한 세아베스틸은 수소 저장과 이송을 위한 소재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현재 수소 이송용 라인파이프와 수소 저장 압력용기용 소재를 개발 중이다.

세아베스틸은 ‘API X52~X70’ 등급의 지름 150, 200mm 특수강 제품을 열간 무계목강관 공법을 활용해 수소 이송용 라인파이프로 제작한다. 그리고 ‘ASME SA 372 Section2’ 등급의 특수강 제품을 내외경 가공 공법을 활용해 지름 400~600mm의 수소저장 압력용기로 제작한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아직 수소산업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액화수소 생산과 저장, 이송에 필요한 극한환경용 소재 수요는 많지 않다. 당사가 개발 중인 소재는 주로 기체 상태의 수소 저장 및 이송에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수소 저장 및 이송용 소재로는 주로 니켈 함량이 높은 STS와 합금강 소재가 사용됐는데 제품 가격이 높아 전반적인 원가 상승의 원인이 됐다. 국내에서는 포스코가 기존의 STS와 니켈강을 대체할 수 있는 고망간강을 개발에 일부 활용 중이다. 수소의 경우 액화수소 활용도 중요하지만 기체 상태의 수소를 저장하고 이송할 수 있도록 가성비가 높은 탄소강과 합금강 계열 소재 개발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은 지난 전시회를 계기로 수소산업향 특수강 소재 개발과 함께 신규 시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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