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재 수출, 작년 9월보다 21% 감소"

"철강재 수출, 작년 9월보다 2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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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0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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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백종훈 기자 jhbae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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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9월 철강재 수출액, 2021년 9월보다 21% 감소
세계 경기 둔화로 철강재 수출 단가까지 낮아져...톤당 1,296달러

올 9월 철강재 수출이 지난해 9월보다 21%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철강재 수출 감소는 지난 2020년 12월 이후 21개월 만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9월 철강재 수출액은 26억9천만달러다. 이는 2021년 9월 철강재 수출액인 34억1천만달러 보다 21.1% 줄어든 수치다. 철강재 수출액 감소는 태풍 힌남노 수해 영향과 미국·중국·일본·EU 등 주요 시장의 철강 수요 둔화에 따른 단가 하락세에서 비롯한 것으로 분석된다. 참고로 올해 7월과 8월 철강재 수출액은 각각 32억9천4백만달러, 32억3천8백만달러를 기록했다.

태풍 힌남노로 수해를 입은 포항 지역에는 포스코, 현대제철 등이 속해 있는 포항철강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다. 때문에 조강 생산이 수해 복구로 한동안 중단되면서 철강재 국내 수급에 불안정을 야기했다. 이에 더해 철강재 수출 단가는 세계 경기 둔화로 나날이 하락세를 보였다. 작년 9월 기준 톤당 1,320달러에 이르던 철강재 수출 단가는 올 9월 1.8% 떨어진 톤당 1,296달러로 주저 앉았다.

지역별 수출액은 올 9월 기준 미국 1억4천만달러, 중국 2억7천만달러, 일본 2억2천만달러, EU 1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9월 대비 각각 25.9%, 13.1%, 24%, 38.5% 쪼그라든 수치다. 對 중국 수출은 한국산 철강 제품이 중국산 철강 제품과의 가격 경쟁에서 밀리면서 그 양이 줄었다. 對 일본 수출은 최근 일본 내 자동차 등의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관련 철강 수요가 떨어져 힘을 잃었다. 對 EU 수출은 물류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부진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세계 경기 둔화 영향에 따른 수요 약화 등으로 우리 수출 증가율도 지난 6월 이후 한 자릿수를 기록 중인 상황"이라며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높은 수출 증가율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6월 이후 수출 증가 둔화세 등의 상황을 매우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민관합동으로 수출 활성화와 무역 수지 개선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9월 수출액은 기존 9월 최고 실적인 2021년 9월 559억달러를 2.8% 가량 상회하는 574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율은 2020년 11월 이후 23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출 증가율은 지난 5월 21.4%를 기록한 것을 정점으로 6월 5.3%, 7월 8.7%, 8월 6.6%, 9월 2.8%를 각각 찍었다.

반면 올 9월 수입액은 지난해 9월 516억달러 대비 18.6% 증가한 612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올 9월 무역수지는 37억7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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