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라이트메탈, 내달로 공모 절차 연기

한주라이트메탈, 내달로 공모 절차 연기

  • 비철금속
  • 승인 2022.12.0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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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준우 기자 jw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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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업계선 IPO 침체 분위기 반영해 일정 연기로 추측
한주라이트메탈, 650만주 공모..공모 이후 리스크 '문제 없음'
공모 자금 활용 슬로바키아 및 울산 생산 설비 확장
희망공모가 주당 2,700~3,100원.. 내달 9일 공모가 확정

알루미늄 자동차 부품사인 한주라이트메탈(대표이사 이용진, 정삼순)이 내년 1월로 일반 및 기관 청약 공모 일정을 연기한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지난 1일 증권 신고서 정정을 통해 청약기일을 내년도 1월10일부터 1월11일까지 양일간 진행한다. 납입기일은 내달 13일이다. 공모물량은 총 650만주로, 신규 발행주 420만주와 매출 발행주 230만주로 구성된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올해 12월 상장을 목표로 잡았지만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기업 공개(IPO) 시장의 분위기가 침체되는 상황을 고려해 내년 초로 공모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마지막에 접어들며 상장을 계획했던 골프존커머스, 밀리의서재 등 주요 스타트업 기업들이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한주라이트메탈의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현대차증권은 한주라이트메탈과의 협의로 희망공모가액을 주당 2,700원~3,100원으로 산정했다. 확정 공모가액은 내달 9일 기업IR 및 수요예측을 거친 후 결정된다. 

기업 IR은 이번달 19일부터 22일까지 한차례,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또 한 차례 실시된다. 해당 IR은 국내 및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신주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시설 자금, 경영 환경 개선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35억 원은 한주라이트메탈 슬로바키아 법인에 대한 설비 투자(주조기 등)에 사용한다. 아울러 용해로, 주조기 등 전기차 부품 및 차량 경량화 라인 증설에 50억 원,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2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1987년 한국경금속 주식회사로 시작한 한주라이트메탈은 1995년 한주금속으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 올해 9월 한주라이트메탈로 이름을 바꿨다.

한주라이트메탈은 현대자동차, 포드, GM, 르노, 닛산 등 완성차 제조사에 자동차 부품, 자동차 합금 휠과 배터리 케이스 등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890억 원이다. 한주라이트메탈의 올해 3분기까지 매출은 1,751억 원으로 올해는 지난해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상장에 앞서 투자자들에게 향후 리스크로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이 있음을 알렸다. 전기차에 투입되는 부품수는 내연기관차(3만 개)의 3분의 2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약 1만8,900개가 사용된다.

그와 함께 자동차의 성격이 기술 진입 장벽이 높은 기계 산업의 정수에서 하나의 거대한 전자 장치와 같은 성격으로 변화하면서 폐쇄적인 산업구조가 점차 개방적인 구조로 변하고 있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이에 대해 "장기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내연기관 부품 매출 비중을 줄이고, 전기차 부품 및 경량화 부품 매출 비중을 늘리는 등의 경영 전략을 취하고 있다"라며 전기차 및 수소차 경량화 프로젝트 등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주라이트메탈의 전기차 부품 매출 비중은 지난해 10.6%였지만 댐퍼 등 샤시부품이 전기차 제조에도 사용되고 있어 실제 전기차 산업에 공급하는 부품 매출은 더 높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어 상장에 앞서 이용진, 정삼순 대표이사의 경영권 안정성에 대한 위험도 한주라이트메탈의 리스크로 꼽히고 있다. 이에 대해 한주라이트메탈 측은 "공모 이후 최대주주 및 특수 관계인의 안정적인 경영권 행사를 강화하기 위해 현 최대주주(유진에버베스트PEF) 및 주요 주주들과 공동 보유 약정을 체결해 공모 후 지분율을 50% 이상 확보했다"라고 밝혔다.

한주금속 전경(사진=한주금속)
한주금속 전경(사진=한주금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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