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국가 산업 경쟁력 좌우한다”

“탄소중립, 국가 산업 경쟁력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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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6.1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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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기자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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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창간 29주년 기념 대담… 탄소중립 현안 논의
수소환원제철·하이큐브 전기로·RE100 등 다양한 시도 중
철강금속업계, 중소기업 위한 정부 차원 지원 절실
양 협회, 아웃리치 활동·중소기업 위한 설명회 지원 박차

글로벌 탄소중립 대응이 숨가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철강금속업계 관계자들은 탄소중립 달성 여부가 향후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생존의 문제라는 엄중한 인식을 가져야 햘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본지 창간 29주년을 기념해 철강금속산업계 대표 기업 임원과 양 협회, 정부 관계자 들에게 철강금속산업 핵심 이슈인 탄소중립 동향과 전망을 들어봤다. 

6월 7일 에스앤엠미디어 본사 사옥 대회의실에서 열린 좌담회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철강세라믹과 오충종 과장, 포스코 김희 상무, 현대제철 최일규 상무, 고려아연 김기준 부사장, 한국철강협회 이광영 전무, 한국비철금속협회 이승훈 본부장이 참석했고 철강금속신문 김도연 편집국장이 사회를 맡았다. 

 

▲사진 왼쪽부터 한국비철금속협회 이승훈 본부장, 현대제철 최일규 상무, 고려아연 김기준 부사장, 산업통상자원부 철강세라믹과 오충종 과장, 포스코 김희 상무, 한국철강협회 이광영 전무, 철강금속신문 김도연 편집국장.

 

최근 유럽(EU)과 미국뿐 아니라 주요국들은 탄소중립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2022년 IRA 법안을 공표하여 대규모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기술 패권국 유지와 함께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탈탄소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일본도 정부 주도하에 R&D 과제 지원부터 탈탄소 설비 전환까지 투자 지원책을 마련하여 국가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경제 성장과 연계하겠다는 대담한 전략을 수립했다.

이에 이날 좌담회 참석자들은 “탄소중립이 국가 경쟁력 붕괴라는 생존의 문제로 직결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민간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국가 경제 100년 대계를 위한 국가적 어젠다로 삼아 적극적 지원을 통한 국가 산업 경쟁력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탄소중립과 관련해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하이렉스(HyREX)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현대제철은 독자적인 전기로 기술인 하이큐브(Hy-Cube)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50년까지 RE100 달성을 공언한 고려아연은 친환경 에너지 생산에 유리한 호주의 자회사에서 만든 청정 에너지원을 국내로 들여와 국내 온산 제련소에서 그린메탈을 생산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탄소중립에 유리한 전기로 확대와 함께 철스크랩 수급도 중요 이슈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산업부는 철스크랩 관련 데이터 시스템을 정비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기술을 스크랩 분류에 사용하기 위한 R&D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철강금속 업체 관계자들은 자체적으로 기술 개발이라든지 탄소 중립을 위해 투자를 하고 있는 대기업과 달리 자체 기술력도 없고, 본업에만 충실하느라 탄소중립에 대해서는 거의 생각도 하지 못하는 중소기업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철강협회와 비철금속협회는 탄소중립, CBAM 등과 관련한 설명회와 컨설팅에 힘쓰고 있으며, 앞으로도 정부와 협조하에 중소업체 들의 탄소중립 대응에도 차질이 없도록 정부와 대기업의 협조하에 설명회와 다양한 협력 사업 등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회원사와 함께 EU와 미국 측에 다양한 아웃리치 활동을 시행 또는 계획하고 있으며, 글로벌 철강업계의 최근 동향, 미국과 유럽 간 철강 무역 관련 협상 동향 수집 등의 활동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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