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순환 반복 강관산업, 상생 해법 찾아야

악순환 반복 강관산업, 상생 해법 찾아야

  • 철강
  • 승인 2023.06.2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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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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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투자로 인해 공급과잉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국내 강관산업에 대한 위기론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최근에는 제조업계와 유통업계간의 판매 경쟁이 벌어지고 있을 만큼 시장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경쟁구조 자체가 무너지면서 한계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지속되는 경영환경의 악화로 인해 일부 제조업체는 물론 유통업체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등 부실화 가능성도 더욱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최근 몇 년 동안 관련기업들의 기업회생 신청이 크게 늘어 났고 파산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강관사업은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에 매각과 인수 등의 과정이 반복되면서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강관산업은 합병 및 사업재편 등을 통한 구조개편의 필요성이 요구돼왔다. 그러나 실질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과잉설비로 인한 우려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에도 대부분의 강관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글로벌 및 국내 경기부진이 지속되면서 판매 감소는 물론 수익성도 크게 떨어졌다. 앞으로도 강관제조 및 유통업체들의 판매 경쟁은 더욱 심화 될 수밖에 없어 구조개편이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생존조차 장담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경영환경 자체도 크게 악화됐다. 주 52시간 근무제,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력확보는 더욱 어려워졌고 이로 인해 원가도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과잉설비로 인한 치열한 판매 경쟁구도가 지속되면서 강관산업은 저부가가치 산업으로 전락했다.

그동안 일부 M&A 등을 통한 사업구조 재편 움직임도 있었다. 대형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었지만 상대적으로 더욱 어려운 환경에 처하게 된 업체들도 많다. 흡수합병을 통한 대형화의 필요성도 있지만 중소기업들이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산업 특성상 사업재편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구조관의 경우 대체가 불가능한 기초 자재라는 점에서 자동차, 건설, 가구 등 전방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는 점에서 반드시 필요한 제품이다. 그러나 대부분이 중소기업으로 구성돼 있고 진입장벽이 낮다는 특성을 갖고 있어 원자재 변동, 정부 정책 등의 변화에 따른 위험성이 크다. 

또한 대부분 비슷한 생산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생산성 향상 이외에는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도 쉽지 않다. 

물론 제품별, 기업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도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지속되는 설비투자와 대형화 추세로 구조적인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최근 강관 업계에서는 이러한 구조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업 다변화 전략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생산성과 품질을 갖추기 위한 전략적인 설비투자도 진행되고 있는 등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노력도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사업재편을 통한 대형화 움직임은 전반적인 산업 구조조정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들의 비중이 높은 산업의 특성상 부정적인 측면에 더 클 수 있다는 점에서 산업자체가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과잉설비로 인해 촉발되고 있는 부작용과 반복되는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현실적인 해법 마련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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