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가격 차이에 조달청 아연 품귀 지속

여전한 가격 차이에 조달청 아연 품귀 지속

  • 비철금속
  • 승인 2023.07.0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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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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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인천 외 비축기지 판매 재개
국내 제조사 판매價 비해 저렴

이달 국내 아연 제조사들의 판매가격이 전월 대비 6% 넘게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런던금속거래소(LME) 일일 시황에 따라 변동되는 조달청의 비축물자 방출가격과 여전히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조달청 물량의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부터 주간 방출한도량이 조기에 소진되면서 방출 중단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주에도 우선적으로 지난 4일까지 판매가 중단됐다가 5일 판매가 재개됐다. 그마저도 인천에서의 판매는 여전히 중단된 상황이다. 

5일 조달청의 부산·대구·전북 비축기지에서 방출하는 아연주괴 가격은 세후 기준으로 톤 당 362만 원을 기록했다. 반면 이달 고려아연·영풍의 판매가격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하여 391만 3,800원 수준이다. 일일 기준이긴 하지만 약 30만 원의 가격 차이가 발생한다. 

지난 6월 LME 아연 현물가격 평균은 톤 당 2,368.11달러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4.42% 하락했다. 5개월 연속 하락하는 동안에 28% 넘게 떨어졌는데, 익월 반영되는 국내 아연괴 판매가격은 환율 영향으로 인해 이보다 소폭 낮은 23%가량 빠졌다.  

일일 LME 아연 가격은 8거래일 연속으로 톤 당 2,300달러 대에 머물며 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4일 LME 아연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8.5달러 상승한 톤 당 2,370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6달러 상승한 2,38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또한 이날 달러 약세로 인해 런던 오후장에서도 가격이 추가 상승하면서 마감종가는 두 가지 가격 모두 톤 당 2,400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향후 가격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주로 중국 정부의 철강 생산 제한에 따른 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장기적인 전망에서도 중국 요인으로 아연 수요 회복은 매우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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