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철강, 경쟁사 ‘알 카타리’ 인수합병

카타르철강, 경쟁사 ‘알 카타리’ 인수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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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0.1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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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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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적인 친환경 제강 원료 공급망 구축 및 GCC 내 철근 부문 선두 공급업체로 부상 기대

카타르 소재 전기아크로 제강사 카타르철강(Qatar Steel)은 10월 10일(현지시간) 전기로 부문 경쟁업체 알 카타리(Al Qatari)를 3억4,600만 카타르리얄(QR, 약 9,502만 달러)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카타르철강은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GCC 철강시장 내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철근 부문의 선두 공급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규모의 경제를 통한 추가적인 비용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동시에 알 카타리의 공급망을 활용해 원자재 수입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알 카타리는 철스크랩을 활용하는 동시에 제강 원료로 HBI를 수입하고 있으며, 지난 2020년 연간 250만 톤 규모의 자체 DRI 생산공장을 건설하여 전기아크로 제강 원료를 직접 공급하고 있다.

즉, 카타르철강은 알 카타리 인수를 통해 철스크랩과 HBI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DRI 생산능력까지 확보하게 된 것이다.

게다가 회사 측은 시장 점유율 확대와 공급망 안정화 외에 알 카타리 인수를 통해 선재 등 생산 품목 확대를 통한 포트폴리오 안정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이번 인수를 통해 GCC 및 MENA, 인도 철강시장에서 선재 및 철근 중심으로 수출시장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한편 카타르철강은 지난 9월 GCC 지역 철강업계 최초로 전 세계 130개사 이상의 철강 제조업체들이 탄소중립을 위해 설립한 ResponsibleSteel에 합류했다.

카타르는 ‘국가 비전 2030’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5%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카타르철강은 알 카타리 인수를 통한 친환경 제강 원료 확보는 물론 전기아크로 기반의 그린 스틸 생산 및 판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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