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중동붐, 기회로 적극 활용하자

제 2의 중동붐, 기회로 적극 활용하자

  • 철강
  • 승인 2023.10.3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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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도연 기자 kimdy@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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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아랍에미리트(UAE) 정부의 대규모 투자에 이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도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면서 제 2의 중동붐이 더욱 가시화하고 있다.

에너지, 인프라 건설 등 전통적인 협력 분야뿐만 아니라 수소, IT, 자동차, 재생에너지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의 대규모 계약과 MOU가 체결되는 등 특수를 기대하기 충분하다. 산업 전반에 걸쳐 협력과 투자를 약속했다는 점에서 국내 산업 전반에 미치는 기대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막대한 오일머니를 보유하고 있지만 첨단기술력이 필요한 사우디는 자본력과 성장잠재력을 갖우고 있다. 세계적인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우리나라와의 협력은 양국간 상당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가 현실화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점차적으로 중동진출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국내외 경제에 불어닥친 복합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국내 대부분의 산업에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철강 및 비철금속 등 소재 산업도 UAE,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규모 투자와 협력은 정체된 산업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주류로 자리잡은 친환경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및 2차전지 등의 산업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원자력 산업 또한 에너지 대란 등의 영향으로 친환경 에너지로 평가되면서 새로운 모멘텀이 형성돼 왔다. 

에너지 분야에서 태양광과 풍력산업은 세계적인 탄소중립의 흐름속에서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로 주목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급부상한 수소까지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향후 급격한 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국내 업계에서는 이러한 큰 변화의 흐름에 발 빠르게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미래의 성장동력이 될 신산업과 관련된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최적의 기능성 소재의 공급능력을 갖추면서 새롭게 형성되는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가고 있다. 

또한 소재에서부터 가공에 이르기까지의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갖추기 위해 이미 수년 전부터 전략적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고 그 성과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지속적인 성장동력으로 그동안 주목돼 온 산업과 관련한 소재 분야에서 보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보다 적극 투자도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철강업체들은 수요정체 및 글로벌 공급과잉,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판매 경쟁, 보호 무역주의 확산 등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면서 지속 성장을 위한 돌파구 마련이 요구돼 왔다. 

최근 다시 찾아온 제 2의 중동붐은 분명 국내 철강업계에도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다. 시장의 변화와 요구 성능 강화 등 수요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온 만큼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소재산업은 물론 관련 2, 3차 가공산업, 수요산업들과의 협력체제를 보다 강화하는 등 중동붐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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