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 3분기 영업益 1,238억원 기록…‘신시장 창출에 집중’

세아제강지주, 3분기 영업益 1,238억원 기록…‘신시장 창출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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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1.1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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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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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에너지용강관 가격 하락 영향

글로벌 대형 에너지 프로젝트 투자 지속

세아제강지주가 북미 에너지용강관 가격 하락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1,23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28.5% 감소했다. 매출액은 6.2% 감소한 9,420억원으로 집계됐다. 세아제강지주는 북미 오일·가스 에너지향 강관 가격 조정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세아제강의 3분기 별도 기준 실적은 매출 4234억원, 영업이익 409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5.3%, 17.6% 감소한 수치다.

에너지향 강관 제품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북미 시장 내 관련 수요가 견조해 높은 판매량이 유지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소폭 감소에 그쳤다.

영업이익 역시 판매 가격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한국·미국·베트남 등 세아제강지주 글로벌 생산법인들의 안정적 공급망 및 판매전략을 통해 실적을 점진적으로 회복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는 다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시설투자 증가 기조 등에 따라 향후 에너지향 강관제품의 글로벌 수요 확대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량 회복 및 북미 에너지용 강관 산업의 수요 지속이 전망되고 있으며 4분기 수익성 반등 및 해상풍력과 LNG향 친환경에너지용 강관 판매 지속 증가 추세로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세아제강지주는 향후 국가별 에너지 안보에 기초한 기후변화 대응 위한 에너지 전환 가속화가 글로벌 트렌드인만큼 에너지 시설투자 증가 기조는 수십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OPEC의 감산과 개도국 에너지 소비 증가, 유럽 및 중동 등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 확산 우려 등으로 고유가 기조 지속. 이로 인한 미국 내 높은 수준의 시추 활동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에너지향 강관제품의 글로벌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의 신규 글로벌 LNG 프로젝트들이 전개되며 내고강도, 내부식 성징을 요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클래드(CLAD) 강관 수요 증가 및 해상풍력향 하부구조물 제품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 지역 블록화 등 거시환경의 패러다임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세아제강·세아창원특수강·동국제강 3개사 간 클래드 제품 소재 공동 개발, 저탄소 솔루션 (CCUS, 수소) 개발 등과 같은 전략적 활동 강화를 통한 신시장 창출 및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기존 클래드 강관은 소재인 클래드 판재 자체가 전적으로 수입(일본, 유럽)에 의존했기 때문에 제조와 활용에 제약이 많았다. 이에 국내 시장은 단순 협착한 클래드 판재를 사용하거나, 내부식성 합금재와 용접된 강관, 고비용의 일본 및 유럽산 클래드 판재를 수입해 사용한 제품 등이 작은 규모로 공급되고 있었다.

반면 국내 철강업계는 해외의 경우처럼 대규모로 안정적 품질을 가진 클래드 강관 개발 필요성이 커졌다. 스테인리스 등 CRA계 소재가 향후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수소 산업에서 수소취성에 강한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CRA계 적용 클래드 강관은 수소와 접촉하는 부문에는 내식성과 가공성, 성형성이 좋은 CRA계 소재를 적용하고 일반적인 제품 및 설비의 구조 부문에는 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하고 내구성이 견고한 탄소강 제품을 적용하면 수요자가 원하는 경제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 이에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스테인리스나 다른 CRA계 소재만 사용한 강관보다 소비자들의 관심과 선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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