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산업, 수익성 난조에도 부채 규모 축소

동일산업, 수익성 난조에도 부채 규모 축소

  • 철강
  • 승인 2024.02.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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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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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힌남노 피해보다 실적 부진...“판가 하락 및 시황 부진 때문”
부채비율 16.1%까지 낮아져...시황 악화에 재무 관리 강화한 듯

포항 소재 봉강·마봉강 제조사 동일산업(대표 오순택)이 부진한 경영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회사는 부채를 줄이면서 재무건전성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산업은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으로 4,411억6,100만 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전년 대비 약 569억 원, 11.4% 감소한 실적이다. 동일산업은 시황 부진과 판가 하락으로 실적 악화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동일산업은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 발생 당시 포항 공장 침수 피해를 입은 바가 있다. 그럼에도 저가 수입재 범람과 원료 가격 약세, 건설업 경기 부진 등 시황 부진으로 2023년 실적이 2022년보다 악화됐다. 

수익성의 경우 영업이익은 42억3,900만 원 적자를, 당기순이익은 12억6,700만 원 적자를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 200억 원대 흑자에서 적자 전환됐다. 

최근 동일산업을 비롯한 주요 특수강봉강 업계가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면서 일제히 수익성 악화를 신고하고 있다. 이는 특수강봉강 업계가 사실상 적자 수준의 판매를 이어왔다는 뜻으로, 업계에서는 올해부턴 가격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동일산업의 연결 부채 총계는 660억5,800만 원수준으로 전년보다 약 160억7천만 원이 감소했다. 자본총액은 4,098억8,6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약 73억9천만 원이 감소했다. 자본 축소 규모보다 부채 축소 규모가 더 컸기 때문에 동일산업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19.7%에서 올해 16.1%로 3.6%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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