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4월 연쇄부도설'에 발칵…봉형강 업계 반응은?

건설사 '4월 연쇄부도설'에 발칵…봉형강 업계 반응은?

  • 철강
  • 승인 2024.02.1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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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정환 기자 j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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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계열사 포함 17곳 부도 리스트 무분별 확산
가능성 낮지만 위기설 일파만파…"예견된 침체" 선 긋기

최근 17개 건설사가 오는 4월 법정관리를 신청한다는 이른바 '찌라시'가 연일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해당 리스트에는 대기업 계열사도 다수 포함되면서 위기감 확산에 크게 한몫했다. 안팎에서는 이들 법정관리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나 '4월 위기설'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모양새다.

지난해 말 중견 태영건설까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갚지 못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하자 철강업계에서도 '혹시'하는 우려가 아직까지 유효한 분위기다.

현재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이후 S사, D사, J사, I사, H사, Y사, K사, B사, W사, N사 등 중견 건설사 여러 곳이 PF로 인해 유동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업계에 소문이 돌고 있다.

건설산업과 가장 밀접한 봉형강 제강사들은 이 같은 위기의식에 동조하고 있으나 전면적인 신용위기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취재 결과, 대부분 제강사들은 이미 올 상반기 예견된 침체 상황 속에서 뚜렷한 정책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자금조달 시장 불안이 연일 고조되면서 중소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기성 회수 여부는 추가로 면밀히 살핀다는 방침이다.

실제 지난해 건설사 폐업 건수가 1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새해 들어서도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는 형국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종합건설기업 폐업 공고 건수는 총 581건으로 전년 대비 60%(219건) 급증했다. 2005년(629건)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종합건설기업 폐업 건수는 최근 3년간 300건대에서 오르내렸으나 지난해 갑자기 581건으로 크게 늘었다. 매달 50개 가까운 건설사가 폐업한 셈이다.

올해도 건설사 폐업은 늘고 있는 추세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 종합건설업체 폐업 신고는 35건으로 전년 동월(31건) 대비 12.9% 증가했다. 이 기간 전문건설업체 폐업 역시 190건에서 248건으로 뛰었다. 건설시장에서 원도급에 해당하는 종합건설업체 폐업 증가는 하도급 전문건설업체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현재 건설업계는 4월 총선이 끝날 때까지 별다른 공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어서 계속사업 외에는 토목이나 건축 모두 일감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한다. 중대형 건설사는 PF에 묶이고, 하청 받는 전문건설사는 일감이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건설업계에서는 앞으로 2개월 정도가 최대 고비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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