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내달 주총 개최…경영권 강화에 방점

고려아연, 내달 주총 개최…경영권 강화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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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2.1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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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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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및 장형진 영풍 고문 재선임안 상정
고려아연 지분 5% 확보 현대차그룹 이사회 합류 예정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이 오는 3월 19일에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총에서는 최윤범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영풍그룹 장형진 고문의 기타 비상무이사 재선임 안건이 올라 있고, 지난해 고려아연의 지분 5%를 인수한 현대차그룹이 이사회에 합류하는 것이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안건으로 꼽힌다. 

고려아연은 19일 공시를 통해 오는 3월 19일 오전 9시 서울 영풍빌딩 별관 6층에서 제50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총에서는 재무재표 승인건과 정관 일부 변경건, 이사 선임건, 감사위원 선임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건 등의 안건이 처리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안건은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최윤범 회장과 장형진 영풍 고문의 재선임 안건 처리다. 그동안 금융시장에서 고려아연이 계열 분리를 추진하면서 이번 주총에서 영풍그룹과의 경영권 분쟁이 있을 것으로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두 사람 모두 재선임 안건이 올라 있어 주총에서의 표 대결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경영권 분쟁이 표면화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의 계열 분리보다 고려아연 창업주 집안인 최씨 일가의 경영권 강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 현대자동차그룹의 고려아연 이사회 합류가 눈길을 끈다. 이번 이사 선임안 중에 현대자동차 김우주 기획조정1실 본부장이 기타 비상무이사로 고려아연 이사회에 합류가 예정돼 있다. 이는 지난해 양사가 니켈 공급망 협력사업을 맺고 현대차그룹의 HMG글로벌이 고려아연 지분 5%를 인수하면서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해 올인원 니켈제련소를 착공한 고려아연이 향후 현대차와 전기차 관련 사업에서 직접적인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정태웅 사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될 예정이며, 성용락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과 김도현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 이민호 법무법인 율촌 ESG연구소장의 사외이사 재선임과 황덕남 전 사법연수원 교수의 신규 선임 안건이 올라 있다. 

또한 고려아연은 사업목적 추가와 변경을 위해 정관 일부를 변경키로 했다. 전기공급 및 판매업이 새롭게 사업목적으로 추가되고 기존 사업목적 가운데 천연가스 수출입업이 수출입 및 판매업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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