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는 원통형 배터리 기대감…TCC스틸·동국산업 초강세

꺼지지 않는 원통형 배터리 기대감…TCC스틸·동국산업 초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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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2.2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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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손유진 기자 yjs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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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0배터리./Adobe Stock
4680배터리./Adobe Stock

TCC스틸과 동국산업이 최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TCC스틸은 오전 9시 44분 기준 전일 대비 2.55% 떨어진 8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최저 시가였던 4만3,900원(1월26일)과 비교해선 82.5% 급등한 수치다. 같은 시각 동국산업은 전일 대비 3.38% 상승한 7,960원으로 거래 중이다. 두 회사 모두 현재 높은 주가 변동 폭을 보이고 있다. 

두 회사의 주요 수요처인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 변동 폭도 높아지고 있다. 개장 직후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전날 종가 기준 1.47% 상승한 4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TCC스틸과 동국산업의 국내 전기차배터리 관련 주가 오른 것은 1차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 덕분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4680(지름 46mm·높이 80mm) 원통형 배터리를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양산할 것이라고 밝힌 시점부터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또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테슬라 외에도 다른 고객사와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과 관련한 2차전지 소재주 증시를 달구고 있다. 

특히 TCC스틸은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원통형 2차전지 케이스용 니켈도금강판을 2001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회사다. 현재는 국내 유일한 니켈도금강판 공급업체로, 2009년부터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로 독점 납품해오고 있다. 최근엔 1,105억원 규모의 시설 투자를 마무리하면서, 니켈도금강판 생산 규모를 기존 7만톤에서 20만톤으로 확대된 2차전지 핵심 소재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동국산업은 올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1,100억원 규모의 니켈도금강판 생산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생산 목표는 총 13만톤으로 1차 8만톤, 2차 5만톤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기준으로는 작년 착공에 들어간 후 해외 설비 등을 발주·장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진투자증권은 글로벌 원통형 배터리 시장은 2022년 108GWh(기가와트시)에서 2025년 241GWh, 2030년에는 705GWh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27%으로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성장률(19%)보다 높다.

원통형 배터리는 규격화된 사이즈로 대량 생산할 수 있어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하다. 또 전기차 외에도 전기자전거, 전기바이크 등 마이크로 모빌리티 분야와 전동 공구 분야에도 원통형 배터리의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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