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경기 회복세 완연…2분기 ESBI 3년래 최고

수출경기 회복세 완연…2분기 ESBI 3년래 최고

  • 일반경제
  • 승인 2024.03.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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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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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선박·車 수출 호조…철강·비철·기계 ‘우울’

올해 2분기 반도체, 선박, 자동차·자동차 부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 여건이 개선되면서 지난해 바닥을 쳤던 수출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1일 ‘2024년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2분기 전체 EBSI는 116.0으로 2021년 2분기(120.8) 이후 12분기 만에 가장 높았고, 앞서 1분기(97.2)에 비해서도 크게 개선된 수치다. 

품목별로 반도체(148.2), 선박(127.6), 자동차·자동차 부품(124.5) 등 8개 품목의 호조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2017년 3분기(148.8) 이후 27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산업이 성장하면서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증가하고, 메모리 공급 과잉이 완화되면서 수출단가가 상승해 반도체 수출 업황은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탈 전망이다.

선박은 글로벌 탈탄소 흐름과 맞물려 액화천연가스(LNG), 메탄올선 등 친환경 선박 기술을 보유한 한국 조선업계의 고부가가치 수주가 지속하면서 수출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도 수출국 경기 회복과 수출단가 개선으로 수출 여건이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비해 철강·비철금속제품(90.7), 섬유·의복제품(91.4), 기계류(96.0) 등은 약보합세를 보이면서 2분기 수출 경기가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원자재 가격 상승(19.5%)은 4분기 연속으로 수출 기업의 최대 애로사항으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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