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수입 새해에도 뚝뚝…6개월來 재차 최저

철근 수입 새해에도 뚝뚝…6개월來 재차 최저

  • 철강
  • 승인 2025.02.1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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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정환 기자 j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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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철근 수입 3,900톤 전월比 76%↓
지난해 7월 3,000톤 이후 다시 최저
침체 연장선…유통價 60만원 후반서 박스권

역대급 건설경기 침체에 철근 수입이 반년 만에 다시 저조한 공급으로 새해를 시작했다. 제강사 인상 노력에도 수입원가를 밑도는 유통시세가 지속되면서 당분간 유의미한 수입 계약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철근 수입은 3,9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87.2% 급감했다. 2023년 10월부터 16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다.

전월 대비로도 75.9% 줄면서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재차 기록했다. 앞서 건설경기 침체와 계절적 비수기 여파로 지난해 7월 수입은 단 3,000톤에 그치면서 석 달 연속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바 있다.

국가별 수입은 지난달 중국산과 일본산이 각각 2,200톤, 1,700톤씩 들어왔다. 지난해 4분기(10~12월)에도 철근 유통시세가 급락세를 이어가자 수입산도 다시 설자리를 잃은 형국이다.

연이은 수요 침체에 지난해 상반기 급락했던 철근 유통시세(SD400, 10mm)는 6월을 저점으로 9월 80만원 선까지 급등했으나 이후 4분기 재차 급락하면서 최근까지 60만원 후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박스권을 이어가고 있다.

저가로 치부되는 중국산마저 발길을 돌리면서 국내 철근 수급 체계는 붕괴된 지 오래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도 월평균 1만톤 이상 꾸준히 들어왔던 일본산도 새해 들어 급감한 모습이다.

지난달 중국산과 일본산 철근 평균 수입단가는 톤당 495달러로 원화 기준 72만원으로 환산된다. 부대비용 포함 유통시세가 최소 70만원대 중반대 이상으로 올라야 마진 확보가 가능한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일본산은 좀 더 운신의 폭이 자유롭다.

문제는 최근 국내 유통시세가 제강사 마감가격 인상 발표과 함께 70만원 선에 육박하고 있으나 수요 부진에 따른 하방 압박도 여전하면서 유의미한 수입 계약은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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