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오일·가스향 특수강 선재 소재 개발

세아베스틸, 오일·가스향 특수강 선재 소재 개발

  • 철강
  • 승인 2025.02.1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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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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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에너지향 소재 대비 탈황 작업 강화·압연 시 가열온도 최적화로 청정도·내구성 향상
오일·가스향 특수강 소재 통합 포트폴리오 구축, 1월 글로벌 오일 메이커향 초도물량 수주

특수강 제조업체 세아베스틸(대표이사 서한석)이 에너지향 특수강 선재 소재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한다.

세아베스틸은 오일·가스 산업에 공급되는 특수강 선재 제품의 소재를 개발했다고 2월 18일 밝혔다.

그동안 세아베스틸은 오일·가스향 특수강 소재로 환봉 및 각재 형태를 주력으로 공급해왔으나, 이번 선재 형태로 가공이 가능한 소재 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환봉부터 선재까지 다양한 형태의 오일·가스향 특수강 소재 통합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세아베스틸이 새롭게 개발한 특수강 선재 소재는 불순물을 제거하는 정련 단계에서 탈산 및 탈황 작업을 강화하고, 압연 시 소재의 균일함을 유지시키기 위해 가열온도를 최적화하는 등 기존 오일·가스향 특수강 소재 대비 청정도를 향상시킨 소재다.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이 협업해 생산한 특수강 선재를 작업자가 살펴보고 있다. (사진=세아홀딩스)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이 협업해 생산한 특수강 선재를 작업자가 살펴보고 있다. (사진=세아홀딩스)

특히 다량의 수소가 포함된 석유와의 장시간 접촉에도 일관된 내구성을 유지하기 위해 높은 수소유기크랙 저항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세아베스틸에서 생산한 특수강 환봉 및 각재 소재는 중간 가공사를 거쳐 최종 수요가에 공급됐던 반면, 특수강 선재는 가공성 및 사용 편의성을 높인 소재로 간결한 가공 과정만 거쳐 최종 수요산업에 적용이 가능해 향후 수요가 지속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세아베스틸은 지난 1월 글로벌 오일 메이커향으로 공급되는 특수강 선재 소재의 초도 물량을 수주하는 등 소재 개발과 동시에 글로벌 공급 레퍼런스를 조기에 확보했다.

이번 수주는 규모를 떠나 세아베스틸이 소재를 생산하고 세아창원특수강이 선재 형태의 가공을 맡아 최종 수주까지 성공한 사례로, 세아그룹 내 계열사 간 협업 시너지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의가 있다.

한편 세아베스틸은 오일·가스향 제품 외에도 풍력과 원자력, 수소 등 다양한 에너지 산업용 강재 개발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우선 풍력용으로는 해상풍력 지지구조물의 체결에 필요한 파스너 제작용 강재로 풍력 발전기의 대형화 및 해상 환경 요구 특성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인 '해상풍력 특화 고기능성 볼트용 강재’,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기 등 해상구조물 계류에 설치 용이성과 안전성을 겸비한 ‘해상 구조물용 고강도 무어링 체인’, 풍력 발전기 대형화에 최적화된 ‘기어용 강재’ 등을 생산 중이다.

수소산업용으로는 탄소강과 합금강 계열의 수소산업향 소재 개발을 추진 중으로 탄소 및 합금강 계열의 압연 봉재와 압연 각재, 피팅류와 무계목강관 등 다양한 수소 이송용 라인파이프와 수소 저장 압력용기용 소재를 개발 중이다.

이외에도 세아베스틸은 지난 2022년 국내 최초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CASK)’를 미국에 수출하는 등 원자력 관련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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