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철강협회, 韓 아연도금강판 관세 요구

베트남철강협회, 韓 아연도금강판 관세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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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03.0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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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사무엘 기자 sm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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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미지투데이

베트남철강협회가 한국산 아연도금강판에 관세를 부과해달라고 요청했다. 베트남 당국은 지난해 6월 한국과 중국에서 수입하는 아연도금강판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다고 알린 바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베트남철강협회가 자국 철강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산 아연도금강판에 관세를 부과해달라고 요청했다고 28일(현지시각) 밝혔다.

협회는 “한국과 중국산 아연도금강판 수입량이 급속도로 증가해 철강 산업을 위협하고 있다”며 “2022년과 2023년 전체 아연도금강판 수입에서 두 국가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64%에서 67%였다”는 주장을 내놨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한국은 2022년, 2023년 베트남에 아연도금강판을 각각 11만4천 톤, 12만4천 톤을 수출했다. 지난해에는 13만6천 톤을 수출해 2년 연속 물량을 늘렸다. 지난해 기준 한국 철강 수출량(2,970만 톤)에서 베트남 수출 물량(161만 톤)이 차지하는 비중은 5.4%다.

베트남은 이전에도 한국산 아연도금강판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적 있다. 베트남 정부는 2017년 4월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한국과 중국산 아연도금강판에 덤핑 방지 관세를 부과했다. 관세율은 포스코 7.02%, 기타 한국업체 19%, 중국산 철강에는 3.17%∼38.34%를 적용했다.

한편, 베트남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각) 중국산 열연강판(HRC) 일부에 대해 이달(3월) 7일부터 관세율 최대 27.83%의 잠정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자국 철강제조업체 호아팟, 포모사 등의 요청으로 중국, 인도산 HRC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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