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인이지(INEEJI)는 최근 일본 산업용 열설비 전문기업인 중외로공업(中外炉工業)과 'AI 융합형 산업설비 개발 및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MOU는 양사가 보유한 산업설비 기술과 AI 기술력을 결합해 하드웨어와 AI가 융합된 새로운 산업설비 개발을 모색하기 위해 체결됐다.
중외로공업은 열처리 설비와 공업로 산업설비 분야에서 축적해 온 기술력과 현장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이지는 제조 공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예측·최적화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중외로공업은 1945년 설립 이후 일본 산업용 열설비 분야의 기술 발전을 선도해 온 공업로 전문기업으로 철강·비철금속 플랜트와 열처리로, 버너 및 연소 설비 등 다양한 산업설비 분야에서 오랜 실적과 기술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특히 열처리 설비나 공업로와 같은 산업설비는 온도부터 시작해 에너지 사용량, 운전 조건, 소재 특성 등 다양한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영역이다.
따라서 이번 MOU는 인이지의 산업 AI 기술력을 중외로공업의 산업용 열설비 기술과 결합함으로써 기존 서비스형 AI를 넘어 설비와 AI가 융합된 새로운 협력 모델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설비 기술 및 현장 노하우와 AI 기술을 결합할 수 있는 영역을 검토하고 향후 제조 현장에서 적용 가능성과 공동 협력 방안에 대해 단계적으로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협력을 검토하는 주요 분야는 철강 산업이다. 철강 공정은 원료를 가공하는 과정에서 대형 가열로가 필수적이며 대표적으로 에너지 소비가 큰 제조 분야 중 하나다.
중외로공업의 철강용 가열로 설비와 인이지의 AI 예측·제어 및 공정 최적화 기술이 결합되면 설비 운전 조건 최적화부터 에너지 효율 개선, 품질 안정화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양사는 이처럼 철강 분야를 중심으로 초기 협력 모델을 협의한 뒤, 향후 다양한 산업 분야로 적용 가능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이지 관계자는 "중외로공업의 설비 기술과 자사 AI 기술이 만나 제조 현장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접점을 찾아간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긴밀한 실무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