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사 임단협 교섭 일시 중지…120시간 부분파업 앞두고 막판 협의

포스코 노사 임단협 교섭 일시 중지…120시간 부분파업 앞두고 막판 협의

  • 철강
  • 승인 2026.09.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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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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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15일 오후 교섭 재개 후 상호 입장 확인 중
노조 16일부터 포항·광양 열연공장 부분파업 예고…회사 정상조업 대응

포스코 노사가 120시간 규모의 2차 부분파업을 하루 앞두고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재개한 가운데 현재 교섭을 일시 중지하고 상호 입장을 확인하고 있다. 아직 교섭이 최종 종료된 것은 아닌 만큼 추가 협의를 통한 막판 합의 가능성도 남아 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노사는 15일 오후 2시부터 포항 본사에서 임단협 교섭을 재개했다. 양측은 주요 쟁점을 두고 협의를 진행한 뒤 현재 교섭을 잠시 중지한 상태다.

포스코 측은 이날 오후 “현재 교섭 중지 상태로, 상호 입장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현재 상황을 교섭 결렬로 단정하기는 이르다. 노사가 각자의 입장을 확인한 뒤 협상을 다시 이어갈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16일 오전으로 예정된 노조의 2차 부분파업을 앞두고 추가 협의 여부와 협상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사진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포스코
사진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포스코

노조는 앞서 16일 오전 7시부터 21일 오전 7시까지 120시간에 걸친 2차 부분파업 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부분파업 대상은 포항제철소 열연부 2열연공장과 광양제철소 열연부 4열연공장이다. 해당 공장 소속 조합원이 대상이지만 가열로 운전·정비 담당자는 제외됐다.

노조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한 48시간 1차 부분파업에 이어 쟁의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에는 철강 반제품을 압연해 열연강판을 생산하는 열연공장이 대상으로 지정됐다.

노조는 향후 교섭 진행과 회사 대응에 따라 쟁의 범위를 넓힐 가능성도 열어뒀다. 지난 14일 발표한 쟁의대책위 지침 9호에는 18일 2차 부분파업 대상 개소를 확대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제품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16일에도 대상 공장을 추가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는 실제 부분파업이 진행되더라도 생산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진행된 1차 부분파업에서도 회사는 핵심 생산공정의 경우 단체협약에 따른 협정근로를 통해 생산체제를 유지하고 가용인력을 활용해 해당 공장을 정상 운영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당시 회사는 부분파업 대상 개소의 전체 근무자가 100여 명 수준이며 실제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은 수십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실질적인 생산 차질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번 2차 부분파업에서도 회사는 정상적인 조업을 유지하기 위한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 지침에도 회사가 대체근로 인력을 투입하지 않고 라인을 정지하기로 결정할 경우에 관한 별도 절차가 담겨 있어 실제 생산 여부는 각 공장의 인력 운영과 조업 계획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노사 간 핵심 쟁점은 임금 인상과 격려금 등 보상안이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기본급 2.0% 인상과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등을 제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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