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철강 가공사 자금줄 뚫는다…경남스틸-BNK경남은행 ‘상생 금융’
경남스틸, 우수 협력기업 발굴 및 추천…BNK銀, 결제기일 단축 및 금융 혜택 패키지 제공
경남스틸(회장 최충경)과 BNK경남은행이 경남스틸이 지역 철강 공급망 기업을 위한 금융 지원에 손을 잡았다.
경남스틸과 BNK경남은행은 지난 15일 경남스틸 사업장에서 ‘지역 철강산업 발전 및 공급망 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자리에는 BNK경남은행 허종구 창원영업그룹장과 경남스틸 최석우 대표이사, BNK캐피탈 오성호 전무, BNK투자증권 김준한 상무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경남스틸’을 앵커기업으로 삼아 협력기업을 돕는 구조로 진행된다. 두 회사는 원자재 조달부터 가공, 판매, 납품에 이르는 밸류체인 참여기업에 맞춤형 금융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BNK경남은행은 ‘공급망 전용 특판상품’을 통해 단계별 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다. 은행은 경남스틸이 추천한 우수 협력기업에 금리 우대와 한도 확대, 신속 심사, 금융상담 등을 제공한다. 은행은 BNK투자증권과 BNK캐피탈 등 계열사와 연계해 투·융자와 리스, 임직원 전담 금융서비스까지 묶어 지원할 방침이다.
경남스틸은 금융 수요가 있는 우수 협력기업을 발굴해 은행에 추천한다. 회사는 공급망 금융 실행과 결제기일 단축에 필요한 기초 정보도 제공한다. 경남스틸은 이와 함께 AI 팩토리와 스마트팩토리 구축, 탄소중립 대응 등 상생협력 활동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BNK경남은행 허종구 그룹장은 “철강산업은 지역 제조업과 산업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공급망 참여기업의 금융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경영을 지원해 지역 철강산업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다수의 철강 가공사들은 원자재를 먼저 사들이고 대금은 나중에 받는 구조라 운전자금 부담이 큰 편으로 여겨진다. 특히 건설과 조선 등 전방 수요가 부진한 국면에서는 결제기일이 길어질수록 중소 가공업체의 자금 압박이 커진다. 이에 이번 협약이 창원·광양 등 지역 철강가공업계의 자금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