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냉연유통價 하락 가능한가?

<초점> 냉연유통價 하락 가능한가?

  • 철강
  • 승인 2008.08.2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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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서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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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냉연유통업계에서는 수요업체의 구매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하락설이 퍼지면서 가격 추이를 관망하겠다는 것. 이와 동시에 포스코 냉연제품 재고를 보유한 2차유통업체가 도금제품을 중심으로 물량을 풀고 있다. 또 7월 가격인상 이전 재고를 일부 냉연3사 대리점이나 실수요업체가 시장에 풀면서 일부 도금재의 경우 일시적인 가격하락이 있지 않겠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동부제철 냉연대리점 한 관계자는 "전기아연도금강판(EGI)이 일시적인 공급과잉 상황을 보이면서 수요업체가 받는 도착도 가격이 톤당 118만원~120만원인 제품이 속속 거래되고 있다"며 "이 가격은 냉연3사 대리점 매입가격 수준으로 판매 자체를 포기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냉연유통업계 관계자는 냉연유통가격의 소폭 하향안정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냉연3사가 3분기 구매한 수입산 열연강판(HR) 가격이 8월부터 정상 투입되고 있으며, 4분기 가격도 강세를 보일 전망이기 때문이다. 물론 중국 경기 침체가 변수지만 증치세 폐지 등 수출억제책이 유지되고 있어 국내 유입에 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기에 4분기 포스코 HR 가격인상설이 있었으나 이제 그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업계의 일치된 의견이다. 이에 따라 추후 가격인상 요소가 없어지면서 냉연유통가격도 서서히 연착륙하는 가운데 내년 1분기까지 가격 급락은 없을 것이라는 데 힘이 실리고 있다.  

한편, 냉연강판의 경우 포스코 4냉연 수리로 올 4분기 내내 공급량이 빡빡할 전망이며, 아연도금강판도 건자재 및 덕트 소요량이 꾸준한 편이다. 또 냉연판재류 유통재고도 상반기 내내 감소세를 유지했고 7월  재고는 전년 동월 대비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결국, 공급과잉 제품인 전기아연도금강판 등에 한해 유통가격이 소폭 하락할 수 있지만, 타 제품까지 영향이 미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서의규기자/ugseo@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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