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체감경기 침체수준 못 벗어나

건설업 체감경기 침체수준 못 벗어나

  • 수요산업
  • 승인 2009.02.05 17:01
  • 댓글 0
기자명 방정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월 CBSI 48.9… 2월 전망치 44.5



지난달 건설업체 체감경기가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경기지수 자체는 여전히 절반에도 못미쳐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48.9를 기록,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50선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I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전월보다 경기가 나아지는 것을, 반대로 낮으면 악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업체 규모별 경기실사지수를 살펴보면 대형업체가 53.8로 전월보다 7.7포인트 상승했고, 중소업체 지수는 21.2포인트 상승한 50.0을 기록,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중견업체 지수는 이보다 낮은 7.2포인트 상승에 그쳐, 체감경기 침체수준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업체(49.2)와 지방업체(48.4) 모두 전월대비 각각 8.2포인트, 16.8포인트 증가하며, 침체 정도가 개선됐으나, 여전히 지수는 50선 미만을 기록했다.

건산연 이홍일 연구위원은 “올 1월 들어서도 지난해 12월과 마찬가지로 주택경기가 이미 최악인 상황에서 추가적인 악재가 없었고, SOC 예산 증액 및 선집행 효과가 중소규모 토목공사를 중심으로 조금씩 나타나 지수의 소폭 반등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이 연구위원은 “지수 자체는 50선에도 채 못 미쳐 체감경기 침체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2월 지수 전망치도 44.5에 불과해 향후 단기간 내 체감경기가 침체수준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