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원재료 가격 상승률 기존 전망을 상회할 가능성 높아

철강 원재료 가격 상승률 기존 전망을 상회할 가능성 높아

  • 애널리스트리포트
  • 승인 2010.03.05 09:44
  • 댓글 0
기자명 차종혁 cha@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NH투자증권 김미현 애널리스트

◇최근 광산업체들 90% 수준의 가격 인상 요구

철광석 광산 업체들은 연초 아시아 철강사와의 연간 철광석 가격 협상에서 전년대비 50% 인상된 톤당 90달러를 요구하였고 2월 들어 전년대비 90%의 철광석 가격 인상을 요구하는 업체들도 나오고 있음. 광산 업체들이 전년대비 큰 폭의 철광석 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이유는 3월 첫째 주 현재 현물 시장에서의 철광석 가격이 톤당 130달러를 상회하고 있기 때문. 이는 FY09 계약 가격 대비 130% 상승한 수준.

현재 원료탄의 현물 시장 가격 역시 FY09 계약 가격 대비 100%를 상회하고 있어 원료탄 광산 업체들도 전년대비 60% 이상의 가격 인상률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 현물 시장에서의 원재료 가격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상승하면서 가격 인상률이 기존 예상(철광석 전년대비 30%, 원료탄 40% 인상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짐. 전년대비 철광석 60%, 원료탄이 60% 인상될 경우 톤당 12만원의 제품 원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

◇큰 폭의 철강 원재료 가격 상승은 철강 업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 높아

철광석, 원료탄 등 철강 원재료의 현물시장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점은 1) 광산업체와 철강사들의 가격 협상 지연 가능성을 높여 2010년 철강 가격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2) 큰 폭의 철강 가격 인상이 어려운 시점에서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게 되면 철강사들의 마진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라고 판단.

2010년 철강 수요는 전년대비 9.2% 증가하지만 이는 2008년 수준이어서 철강 수요가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판단하기 이른 시점. 철강 수요가 회복되고 있어 원재료 가격 상승을 제품 가격에 전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만 가격 인상은 단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 큰 폭의 철강 가격 인상이나 조기 가격 인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됨.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