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케어’ 철회, 弱달러 기조 형성되나

‘트럼프케어’ 철회, 弱달러 기조 형성되나

  • 일반경제
  • 승인 2017.03.2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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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송규철 gcso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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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통과 위한 218석 확보 못해
트럼프 친성장 정책 ‘삐끗’.. 성공 여부 불투명
달러 가치 약보합

 

▲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소셜미디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첫 입법안인 미국건강보험법(AHCA, 트럼프케어)을 미 하원 표결 직전 전격 철회했다. 이에 트럼프 미 대통령의 친성장 정책이 연쇄적으로 실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유력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여당인 공화당 반대파 설득에 실패하며 하원 통과에 필요한 과반(218석)을 확보하지 못해 트럼프케어의 상정을 철회했다.

 공화당은 전체 하원 의석 435석 가운데 절반이 넘는 237석을 보유해 트럼프케어의 단독 처리가 가능하지만 25명 이상의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케어를 반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건강보험개혁법안 통과에 이르지 못했다”며 “이제 공화당은 세제개혁안에 집중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성장 정책 추진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루크만 오투누가 FXTM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이번 실패로 세제개혁, 인프라 투자 등 트럼프 대통령의 나머지 법안들의 성공이 불투명해졌다고 진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약보합인 99.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불확실성 해소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성장 정책 실패 위험에 무게를 두어 달러화가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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