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사드보복, 현대차도 영향?…자동차강판도 먹구름

中사드보복, 현대차도 영향?…자동차강판도 먹구름

  • 수요산업
  • 승인 2017.03.2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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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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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현대자동차의 중국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생산량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의 사드보복이 현실화되면서 현대자동차의 중국법인 생산량이 한때 계획 대비 20%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악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영향은 국내 자동차강판 가격협상에서도 철강업계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 타격을 입은 데다 최근 신차 모델 출시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올리지 않는 등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하고 있어 가격협상이 진전되지 않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중국 창저우 4공장을 지난 24일부터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 이미 협력업체에는 통보가 된 상태로 가동 중단 기간은 다음달 1일까지다.

  베이징에서 동남쪽으로 약 200㎞ 떨어진 창저우 공장은 지난해 10월 완공됐다. 연 20만대 생산규모로 소형차 ‘위에나’(국내명 베르나)를 주로 생산한다.

  현대차는 공장 라인점검과 가동률 향상을 위한 기술개조 추진을 위해 공장 가동을 일시 정지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공장의 미흡한 부분도 보완할 계획이다.

  하지만 공급업체들에 따르면 중국 내 판매 둔화와 함께 재고가 상당히 쌓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14만9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모습을 보였지만 사드보복이 본격화된 3월에는 판매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의 반한 감정이 지속될 경우 철강 공급량에서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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