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디코일, 품질 개선 통해 일본 진출

동국제강 디코일, 품질 개선 통해 일본 진출

  • 철강
  • 승인 2017.08.2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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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안종호 jhah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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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톤 코일철근 생산으로 가공 효용성 UP
운반의 효율화로 불필요한 비용 절감

 최근 동국제강은 코일철근 브랜드인 ‘디코일(DKOIL)‘의 품질 개선을 통해 일본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에 따르면 코일철근 디코일의 일본 시장 진출 가능성 타진을 위해 테스트 물량을 초도 판매하고 있다.

▲ 일본 진출을 눈 앞에둔 동국제강 코일철근 디코일(DKOIL)/동국제강 블로그 캡처

 코일철근은 콘크리트의 보강용 철근으로서 사용되며 실타래처럼 둘둘 감겨있는 최장 6,200m(지름 10mm 철근 기준, 무게 3.5톤) 길이의 철근이다.

 잘라서 사용하는 보조 철근 특성상 로스(Loss)율이 평균 3~8%인 직선 철근에 비해 2~3% 미만으로 적다는 장점이 있다.

 디코일의 탄생배경은 2011년 말 철강업계의 공급과잉으로 새로운 활로 개척이 필요했던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동국제강은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 초읽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만들려면 연구·설비에 막대한 투자를 하지 않고선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때 포항제강소 봉강공장의 기존 설비들을 적극 활용해 철강시장에 동국제강만의 경쟁력을 부여해보자는 아이디어가 내부에서 개진됐고 그 첫 프로젝트가 바로 디코일이었다는 설명이다.

 디코일은 대한제강의 코일 철근과 차별화된 품질과 생산능력을 자랑한다. 로스(Loss)율이 적다는 장점 외 철근 품질과 가공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켜 국내 동종 시장의 선도적 브랜드로 기대를 받고 있다.

 철근 가공업계 관계자는 “대한제강의 코일철근은 1개당 2.2톤 정도로 생산되고 있지만 디코일은 에브로스로 일정한 굵기의 철강재를 뽑아내기 때문에 3.5톤만큼의 철근을 감아도 품질이 아주 균일하다”며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5톤까지도 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중국산 철강의 가격 공세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철강 브랜드로 잡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해 나가고 있다.

 디코일은 이러한 행보의 첫 걸음이며 세계 철강시장에서 국내 철강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하는 포문이기도 하다. 디코일이 철근 시장에서 성공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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