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協, 상근부회장에 이민철 전 FTA 정책관 선임

철강協, 상근부회장에 이민철 전 FTA 정책관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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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4.2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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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정원 기자 jw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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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이슈 산적한 철강업계 문제해결 '적임자' 평가

철강협회 상근부회장으로 이민철 전 산업통상자원부 자유무역협정(FTA)정책관(52세)가 선임됐다. 

철강협회는 오늘(26일) 오전 8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2층 위스테리아룸에서 권오준 회장 등 회원사 대표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도 제1회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이와 같이 결정했다. 

이 신임 부회장은 지난해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올해 3월 정부공직자윤리 위원회 심사에서 철강협회 재취업을 승인받은 바 있다. 

전 상근 부회장이었던 송재빈 부회장의 임기는 지난 2월 말 종료됐다.  3월과 4월은 미국의 무역확장법232조 상무부 권고안부터 면제 결정까지 철강을 둘러싼 통상이슈가 폭풍처럼 휘몰아쳤으나, 적임자를 찾기 위해 고심하면서 철강협회 부회장직은 공석으로 유지돼왔다.

업계 내에서는 미국의 통상압력으로 한국 철강산업 피해가 불가피한 이 때에 해당 이슈를 잘 다룰 수 있는 전문가가 자리를 맡아 현안을 풀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 신임 부회장은 이런 요구에 적임자라는게 업계 평가다. 그간 공직생활에서 쭉 통상업무를 담당해왔고 FTA 등 통상 마찰 조율에 능통한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이 신임 부회장은 부산진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외무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그간 쭉 외교통상부에서 공직생활을 하다 2013년 박근혜정부가 통상업무를 산업부로 이관하면서 산업부로 적을 옮겼다. 이후 산업부에서 다자통상협력과장, 자원개발전략과장, FTA정책관 등을 지냈다. 

현재 철강업계는 통상이슈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무역확장법232조 관세 부과 대신 쿼터제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미국과의 쿼터 세부 사항 조율의 문제가 아직 한참 남아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한국의 HS코드 기준부터 통관 자료 선정의 문제, 각 사별 쿼터 배분 세부 기준 등 아직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다. 철강협회는 최근 업체들에게 국내 쿼터 배분의 기준이 되는 통관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출 물량 기준을 제강사로 삼을지 상사로 삼을지 등 여러 기준들이 모호한 상태로 남아 있어 업계내 궁금증은 높아만 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준을 정하고 조율하는 일에 능통한 이 신임 부회장에 거는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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