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여름휴가 '끝' 임단협 '시작'

조선업계, 여름휴가 '끝' 임단협 '시작'

  • 철강
  • 승인 2018.08.1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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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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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업계의 여름휴가 기간이 지난 10일을 끝으로 대부분 종료됐다. 업계는 앞으로 여름휴가 전에 끝내지 못한 임금단체협상(임단협)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업계에 따르면 회사별 1~2주간 시행한 회사차원의 단체 여름휴가가 대부분 종료됐다.
 
  이에 따라 업계는 정상 조업에 돌입해야 하지만 파행이 불가피하다. 이전까진 여름휴가가 시작되기 전에 임단협이 타결됐으나 올해는 아직 진행 중에 있기 때문이다.
 
   빅 3사(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조선업 노조는 기본급 및 성과급 인상, 복리후생 확대를 요구하며 지난 7월 중순부터 파업 결의 또는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업체들은 업계 시황이 좋지 않다며 올해 임금동결, 무급휴직 확대, 기본급 반납 등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이러한 첨예한 입장 차이로 인해 여름휴가 전 진행된 업체별 노사협상은 대부분 서로의 입장만 확인한 채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임단협은 여름휴가가 종료되며 다시 시작될 예정이다. 조선업체들과 노조단체들의 목표는 오는 추석 전까지는 협상을 매듭짓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협상장에서는 노사위원 간 심한 욕설이 오가는 등 갈등이 큰 상황이라 타결이 쉽지 않아 보인다. 이에 업계 일부에서는 파업이 추석 이후까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올해 하계 임단협은 여름휴가 이후까지 계속되고 있다”며, “조선업계의 수주 회복세는 더딘 편인데 양측에 입장 차이가 커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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