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韓 201만CGT 수주 中 97만CGT

  국내 조선업계가 올해 7월 한 달간 전 세계 선박 수주량 1위를 기록했다.

  14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가 7월 한 달간 전 세계 선박 발주량 201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52척) 중 절반 가까운 97만CGT(22척, 48%)를 수주해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절반도 안 되는 28만CGT(15척, 14%)를 기록하며 2위에 머물렀고 일본은 12만CGT(6척)를 수주하며 3위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올해 1∼7월 누계 실적에서도 총 645CGT(148척, 42%) 기록해 501만CGT(234척, 33%)에 그친 중국이나 159CGT(64척, 10%)의 일본을 앞서며 1위를 자리를 유지했다.

  7월 한 달간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01만CGT(52척)를 기록해 지난달 145만CGT(64척)보다 38% 증가했다. 올해 3월 이후 4개월만에 200만CGT 수준으로 회복한 것이다.

  최근 3년간 1~7월 누계 선박 발주량도 2016년 844만CGT, 2017년 1,406만CGT, 2018년 1,519CGT를 기록해 증가 추세에 있다.

  한편 7월 말 전 세계 수주잔량은 6월 말 대비 15만CGT 증가한 7,597만CGT로 집계됐다.

  지난달과 비교해 중국이 39만CGT, 일본이 35만CGT 감소한 것과 달리 국내 조선업계는 양호한 수주실적으로 41만CGT이 증가해 석 달 째 수주잔량이 늘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818만CGT에 이어 한국 1,840만CGT, 일본 1,365만CGT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