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철관, 지난해 매출액 2,000억 돌파…‘제품 다각화’ 통했다

한진철관, 지난해 매출액 2,000억 돌파…‘제품 다각화’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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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0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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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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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2,151억원 기록 전년비 20% 증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
제품 다각화와 수출 확대로 내실 다져

구조관 제조업체 1위 기업 한진철관(대표 이형석)이 지난해 매출액 2,000억원을 돌파하며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에도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회사측이 밝힌 지난해 매출액은 2,150억6,100만원으로 지난 2018년 1,780억7,200만원 보다 2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억1,700만원, 당기순이익은 3억900만원을 기록해 각각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건설 경기 침체와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대내외 환경 악화에도 제품 다각화와 수출 물량 확대로 극복한 것이다.

한진철관은 제품 다각화를 위해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투자를 이어왔다. 지난 2017년 조관9호기(7인치) 설비 증설을 통해 내수와 수출 물량을 확보했다. 특히 해당 설비는 최대 축경인 130파이로 제작해 동종업계 설비 중 최고 사양의 설비를 구축했다. 이 설비를 통해 엔트리에서부터 포장, 결속까지 완전 자동라인을 구축해 생산속도와 생산성을 극대화시켰다.

한진철관 이형석 대표
한진철관 이형석 대표

여기에 그치지 않고 품질 확대를 위해 7인치 설비의 절단기 교체를 완료했다. 밀링커터 절단기 도입을 통해 기존 플릭션 타입보다 절단면 품질을 크게 개선했다. 이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내수와 수출 제품에서 고객사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국내에서 10인치 이하 밀링커터 도입은 한진철관이 최초다. 아울러 7인치 라인의 밀링커터 도입 역시 한진철관이 유일하다. 회사는 7인치 신규 설비 도입 2년만에 전격적으로 절단기를 밀링커터로 교체했다.

올해 한진철관은 국내 최대 각관 전용공장으로 자리매김할 천안 2공장을 통해 신규 매출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공장과 2공장 모두 물류의 허브인 천안에 위치해 있는 것이다. 2공장의 공장 부지는 대지 19,834㎡(6,000평), 건평 8,264㎡(2,500평)으로 1공장과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계획이다.

한진철관 2공장의 주요 설비 현황으로는 조관기 3기, 도장기 1기, 슬리터 1기로 이뤄져 있다. 조관기 3기의 경우 5인치 각관전용라인(1호기), 3인치(2호기) 라인, 2인치(3호기) 라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2인치부터 5인치까지 제품 생산이 가능하도록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해당 설비의 주요 특징은 한진철관이 밝힌 경영방침과 일맥상통한다. 생산성의 극대화로 제조원가를 낮추는데 집중한 것이다.

5인치 각관전용라인은 국내 최초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장점만을 모은 도장라인과 연결시켰다. 온라인시에는 기존 온라인 라인 방식의 제품 생산 후 바로 도장까지 이뤄지며 조관라인의 비가동시에는 바로 오프라인에서 각관을 투입해 도장라인의 비가동시간을 최소화시켜 제품 생산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한진철관의 제2공장
한진철관의 제2공장

아울러 모든 조관기는 1공장과 동일한 자동 포장 및 자동 결속시스템으로 운영돼 분당 120m~150m까지 라인스피드를 자랑한다. 또 조관 2호기는 구조관 최초로 포밍과 사이징베드를 동시에 교체할 수 있는 설비를 설치해 기존 풀사이징 변경에 필요했던 시간(3시간)을 30분내로 단축시켰다. 이번 제2공장 준공으로 한진철관은 제1공장을 포함해 총 11대 설비를 가동하게 된다.

한진철관은 2공장의 가동으로 올해 상반기 월 2만6,000톤 하반기 월 3만톤 생산 및 판매를 목표와 정부의 주 52시간 정책에 부응해 나갈 방침이다.

한진철관 이형석 대표는 “지난해 제품 다각화로 내수 판매 물량을 확보하고 신규 제품 개발을 통해 수출 물량을 확대했다”며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가 이어지겠지만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불황극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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