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더 똑똑해진’ 구조관 제조 현장…한진철관 생산성 혁신 나서

(탐방) ‘더 똑똑해진’ 구조관 제조 현장…한진철관 생산성 혁신 나서

  • 철강
  • 승인 2020.10.28 14:00
  • 댓글 0
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최초 MES도입으로 생산성 향상과 불량률 감소에 중점

설비 생산성부터 전력까지 정밀 측정…제조 경쟁력 극대화

AI 스마트팩토리 구축으로 구조관 업계 선도주자 자리매김

“원자재 조달능력이 곧 기업의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했던 과거와 달리 최저임금인상, 주52시간 등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제품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원가 경쟁력은 바로 제조 경쟁력에 따라 결정된다”

구조용 강관 전문 생산기업 한진철관(대표 이형석)은 동종업계 최초 '통합생산관리시스템(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을 도입했다.

통합생산관리시스템으로 불리는 MES는 제품 주문에 의한 생산에서 완성품의 품질검사까지 전 생산활동을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생산 현장의 각종 정보와 생산실적, 작업자 활동, 설비 가동, 제품 품질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이를 통해 분석 및 모니터링으로 생산공정을 제어함으로써 고품질 수익 지향성 생산체제를 갖추게 하는 시스템이다.

한진철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스마트팩토리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각 조관라인에 정확한 원가 산출을 위해 설비마다 계측 장비를 구축해 해당 설비의 전력 사용량 등 제조원가를 실질적으로 산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기존 1공장의 통합생산관리시스템의 연동으로 실시간 생산현황 및 설비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

국내 구조관 업계에서 최초로 MES를 도입한 한진철관은 축적된 기초데이터를 활용해 계획 생산과 불량률 감소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번 MES도입으로 시간당 생산량은 물론 라인별 실시간 상황 점검, 원자재 재고량 등 전선화하면서 한눈에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한진철관의 '통합생산관리시스템(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한진철관의 '통합생산관리시스템(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특히 생산 제품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누구에 의해 생산됐는지 상세하게 기록하고, 그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MES는 생산 현장에서 발생하는 최신의 정보를 실무자나 관리자에게 보고하고 신속한 응답을 통해 생산조건을 변화시킬 수 있다.

또 불필요한 요소를 줄여줌으로써 비가동 시간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유도한다. 여기에 설비 인터페이스를 통해 작업 지침을 실시간으로 지시하고 통제하는 역할을 담당해 생산 현장의 오작업을 방지하고 불량 발생 원인을 조기에 발견해 생산 효율을 높여 제조 경쟁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이밖에도 한진철관은 생산작업을 끝낸 후 취합되던 보고 부문에서 생산정보 집계, 생산성 조회, 실적 및 재공현황 조회가 실시간으로 수행돼 물류와 생산정보의 일원화가 가능해졌다. 아울러 바코드에 의한 자동 실적 집계와 내부 물류현황, 설비 가동현황, 설비 이상 현상을 실시간 PDA로 즉시 통보 받으며 다양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 시스템을 도입하기까지 한진철관은 생산 라인별 인터페이스를 구축하고 나아가 정밀한 전력 측정을 위해 별도의 변전실을 운영 중에 있다.

변전실에 설치한 전자식전력량계(AMI)는 기존의 제한적 원격 검침(AMR)과는 달리 다양한 네트워크 수단을 통해 검침기와 양방향 통신 기반을 구축하고 에너지 사용 정보를 측정ㆍ수집ㆍ분석하는 체계다. 소비자에게 실시간으로 에너지 사용량 정보가 제공, 소비자 스스로 또는 자동화된 기기 제어를 통해 에너지 사용을 제어함으로써 가정 및 기업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스마트한 전력량계다. 이를 통해 한진철관은 중량 중심의 생산성에서 벗어나 제품 길이와 본(수량)의 데이터 생산이 가능해졌다.

한진철관은 MES도입에서 멈추지 않고 향후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는 MES도입을 통한 데이터 확보 후 AI 빅데이터를 통해 생산 공정 및 기술력 향상을 꾀하기 위한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에 사업에도 나선다는 것이다. 스마트팩토리 도입 기업의 경우 생산성 30.0%↑, 불량률 43.5%↓, 원가 15.9%↓, 납기 15.5%↓ 등이 향상되고 산업재해도 22% 감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철관 이형석 대표는 “MES도입을 통해 제조 원가를 극대화시키는 제조업 본연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MES도입 후 AI 생산 시스템 도입까지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지속성장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철관은 각 생산설비별 MES를 도입해 생산성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
한진철관은 각 생산설비별 MES를 도입해 생산성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
한진철관은 정밀한 전력 측정을 위해 별도의 변전실을 운영중에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