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물류통합 법인 ‘포스코GSP’ 설립

포스코, 물류통합 법인 ‘포스코GSP’ 설립

  • 철강
  • 승인 2020.05.1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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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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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역량 통합해 효율화 전문화 추진

분산된 그룹 물류업무 통합한 물류기능 고도화

중소협력사에 이전하는 스마트팩토리 기술 접목

포스코(회장 최정우)가 물류통합 운영법인인 ‘포스코(Global Smart Platform)’를 연내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그룹내 물류역량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물류 통합법인인 포스코 및 그룹사 운송물량이 통합계약과 운영관리를 담당하고, 물류 파트너사들이 스마트, 친환경 인프라 구축을 지원해 물류 효율과 시너지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철강원료 구매, 국내외 제품 판매와 관련된 각종 운송계약이 포스코 내부의 여러 부서에 분산돼 있고, 포스코인터내셔널, SNNC, 포스코강판 등 계열사별로 물류 기능이 흩어져 있다. 포스코는 이를 하나의 회사로 통합해 중복과 낭비를 제거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측은 계열사를 포함한 지난해 물동량은약 1억6천만톤, 물류비는 약 3조원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물류업무가 회사별, 기능별로 분산돼 판매 및 조달의 지원기능으로만 운영되는 등 효율성과 전문성 제고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후 장대한 철강업 특성상 물동량이 많아 유럽, 일본, 중국의 글로벌 철강사들은 물류 효율성 및 전문성 제고를 위해 이미 물류 전문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

물류통합 법인은 원료 및 제품의 수송 계획 수립, 운송계약 등의 물류서비스를 통합 운영해 효율성을 높이고, 인공지능과 로봇기술 기반의 물류플랫폼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중소협력사에 이전하고 있는 포스코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물류 파트너사에게도 접목해 스마트화를 함께 추진한다. 일례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AI배선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선박이 항구에서 대기하는 시간을 최소화해 손실과 비용을 줄이면 그 성과를 물류 파트너사와 공유하는 등 상생과 협력에 기반해 생태계를 강건화한다.

물류통합 법인은 엄격해지는 국제 환경규제에 대응해 물류 파트너사와 함께 친환경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나간다. 국내 해운•조선사와 협업해 선박 탈황설비 장착 및 LNG추진선 도입 지원, 디젤 엔진 등으로 작동하는 항만 설비의 전기동력으로의 전환 지원, 친환경 운송차량 운영 지원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공정한 경쟁을 촉진하고 동반성장을 위해화물차주 대상으로 운송 직거래 계약을 도입한다. 화물차주가 직접 입찰에 참여하고, 화물운송, 운송료 정산까지 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물류통합 법인 설립에 앞서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제철소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육상 운송에 직접 참여할 의향이 있는 개인 화물차주 모집을 시작했다.

시범 사업으로 시행되는 이번 화물차주직거래 계약•운송은6월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개선사항 등을 반영해 물류법인 설립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는 해운업과 운송업 진출에 관련해 해운법에 따라 대량화주가 해상운송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엄격히 제한되고 있으며, 해운업은 물론 운송업에 진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통합법인 설립 이후 물류 효율성 제고 및 전문성 강화를 통해 그룹 내 시너지 효과를 내면, 그 성과의 공유는 물론 장기 전용선 계약을 비롯한 기존 물류 파트너사들과의 계약 및 거래 구조도 변동 없이 유지하는 등 상생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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