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배터리 소재 분야 90% 탄소중립 실현

LG화학, 배터리 소재 분야 90% 탄소중립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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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1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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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신종모 기자 jmshi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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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업체와 연간 140GWh 규모 재생에너지 수급 계약 체결

업계 최초로 ‘탄소 중립 성장(Carbon Neutral Growth)'을 선언하고, 적극적으로 탄소 감축에 나서고 있는 LG화학이 중국 내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90% 이상 탄소중립을 실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중국 장쑤성 우시 양극재공장(Leyou New Energy Materials)이 현지 풍력·태양광 전력판매사인 ‘윤풍신에너지’로부터 연간 14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수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140GWh는 약 3만 가구 이상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우시 양극재 공장에 필요한 모든 전력을 충당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 계약은 풍력·태양광 발전으로 생성된 친환경 전기를 중간 단계 없이 직접 공장으로 제공받는 ‘PPA(Power Purchase Agreement, 전력 구매 계약)’ 방식으로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 중에서 이를 적용하는 것은 LG화학이 최초다.

실제로 LG화학 우시 양극재 공장은 2021년부터는 재생에너지로만 공장을 가동해 일반 산업용 전력 대비 10만톤의 탄소 감축이 예상된다.

LG화학은 이번 우시 양극재 공장에 이어 2021년까지 저장성 소재 전구체 공장도 PPA를 통한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전환을 검토해 ‘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중국 내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90% 이상 탄소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다.

전구체는 양극재의 원료로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을 결합해서 제조한다. 전구체에 리튬을 결합하면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가 된다.

한편, LG화학은 전기차 보급 확산 등 급속히 증가하는 배터리 소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1위 코발트 정련업체인 화유코발트와 합작해 저장성 취저우에 전구체 공장을, 장쑤성 우시에 양극재 공장을 각각 연간 4만톤 규모로 설립했으며, 2020년 10월 말부터 본격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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