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금속거래소(LME) 아연 가격이 3일째 하락했다. 1월 15일 기준 LME 아연 가격은 톤당 2,698.5달러로 전일 대비 17.5달러 하락했다. 아연 재고는 전일 대비 475톤 감소한 19만8,700톤을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의 부양책 공개에도 소매판매 등 경제 지표가 부진한 탓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인에 대한 현금 추가 지급, 실업수당 지원금 확대 및 기간 연장 등 부양책을 제시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또 인프라 투자와 기후변화 대응 등에 초점을 맞춘 또 다른 재정 부양책을 2월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하지만 미국의 소비지표가 부진했던 점이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소비는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인 만큼 겨울철 경제 후퇴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졌다.
이에 아연 가격은 주요 증시 약세에 추가 하락했다. LME 아연 재고 감소에도 달러 강세, 중국 수요 감소 우려, 투기적 세력의 차익실현 등에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LME 연 가격은 톤당 1,981달러로 전일 대비 59달러 하락했다. 연 재고는 전일 대비 525톤 감소한 12만9,800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