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크라이슬러∙푸조 합병…세계4위 ‘스텔란티스’ 탄생

피아트크라이슬러∙푸조 합병…세계4위 ‘스텔란티스’ 탄생

  • 철강
  • 승인 2021.01.1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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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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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판매량 기준 세계 4위, 유럽 2위 자동차 업체로 껑충

이탈리아-미국 합작 자동차업체인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FCA)과 프랑스 자동차그룹 푸조시트로엥그룹(PSA)이 합병 절차를 완료했다. 이들의 합병 법인은 '스텔란티스'(Stellantis)로 세계 4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이탈리아 피아트와 미국 크라이슬러의 합작회사인 FCA와 프랑스 PSA는 520억달러(약 57조3,820억원) 규모의 합병 절차가 완료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사는 2019년 10월 합병 계획을 발표했으며 코로나19 여파로 절차가 지연되다 이달 초 각사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이 승인됐다. 이후 유럽 규제 당국의 심사를 거쳐 지난 16일 합병 절차 종료했다. 

2019년 기준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FCA가 8위, PSA가 9위였다. 이번에 양사가 합병됨에 따라 스텔란티스는 자동차 판매량 기준 세계 4위, 유럽 2위 자동차 업체로 올라서게 됐다. 

2019년 기준 FCA와 PSA의 자동차 판매량은 870만대였으며 세계 시장 점유율 9% 수준이다. 합병으로 피아트·마세라티·크라이슬러·지프·닷지·푸조·시트로엥·오펠·DS 등 14개 브랜드가 모이게 됐으며 전 세계 직원 수도 40만명에 이른다.

합병사의 지분은 FCA와 PSA가 각각 50%씩 갖게 되고 스텔란티스는 FCA와 PSA 사명 모두를 대체하지만 피아트 크라이슬러, 지프, 푸조 등의 개별 브랜드명은 그대로 사용한다. 

합병으로 연구개발 비용 등도 연간 60억 달러(약 6조6,200억 원)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텔란티스는 18일 이탈리아 밀라노와 프랑스 파리, 19일 미국 뉴욕증시에 각각 상장한다. 카를루스 타바르스 스텔란티스 CEO는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합병 이후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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