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 내수판매 역대 최다, 생산∙수출은 주춤

지난해 자동차 내수판매 역대 최다, 생산∙수출은 주춤

  • 철강
  • 승인 2021.01.1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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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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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활성화 정책과 신차 효과 힘입어 역대 최다 내수판매 달성
국가별 생산순위 7위에서 5위로 껑충

지난해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전년 대비 부진했으나 내수판매는 역대 최다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생산은 전년 대비 11.2%, 수출은 21.4% 감소했으나 내수판매는 5.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생산은 코로나19에 따른 판매 위축과 주요 부품 조달 차질로 인해 상반기 19.8% 급감했으나 하반기는 신차 수출 효과 등으로 2.2% 감소에 그쳤다. 연간으로 보면 351만대를 생산했으며 지난해보다 11.2% 줄었다. 

국가별 생산순위는 2019년 7위에서 지난해 5위로 뛰어올랐다. 세계 10대 생산국 대비 중국을 제외하면 가장 작은 감소율을 보였다. 

내수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과 업계의 다양한 신차 출시 등으로 5.8% 증가한 189만대를 기록해 역대 최다 판매 달성했다. 또 국가별 내수판매를 비교해보면 주요국(미국, 일본 등)들은 감소세를 보인 반면 한국이 유일하게 증가세를 시현했다. 

국산차는 팰리세이드, 쏘렌토, 투싼 등 SUV 차종에 대한 수요 증가세 지속으로 RV 차종이 승용차 판매량의 52.3%를 차지했다. 수입차는 미국계, 독일계, 스웨덴계 브랜드의 판매 증가로 전년대비 9.8% 증가한 29만대가 판매됐다. 

수출은 상반기 33.9% 크게 감소했으나 하반기는 8.1%로 감소세가 완화되면서 연간 전체 수출대수는 189만대로 21.4% 감소했다. 수출금액 역시 상반기에 27.3% 감소했으나 하반기에 1.5%로 증가해 연간 전체로는 13.0% 감소한 374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비중은 SUV가 71.8%(7.9%p↑)로 확대되며 자동차 수출의 고부가가치화를 견인했다. 

특히 친환경차는 올해 내수와 수출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내수는 전년 대비 58.7% 증가한 22만7,000가 판매됐다. 특히 친환경차 내수판매 비중이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12%를 시현하며 사상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수소차 등 모든 차종에서 내수판매 증가했다. 

수출은 27만6,000대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친환경차 수출액비중이 전체 승용차 수출액의 19.1% 기록했으며 대수비중도 14.7%까지 확대됐다. 전기차는 60.1%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이며 주력 수출차종으로 부상했다. 

자동차 부품 판매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수요 위축 △상반기 공장 가동중단에 따른 재고 누적 △미국・EU・중남미 등 현지공장으로의 수출 감소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17.2% 감소한 18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12월 실적만 놓고 보면 생산(29만6,895대)은 12.0%, 내수(16만3,980대)는 6.0%, 수출(17만4,904대)은 14.6%로 모두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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